[미술감상]미술괿� 관람 레포트

나는 그 동안 살아오면서 문화생활 보다 인터넷의 게임을 더 좋아했고, 주말에 시간이 나서 외출을 하더라도 친구들과의 유흥생활만 즐겨했던 나로서는 이번 미술작품의 감상은 정말 새로운 세계로 향한 첫 발걸음이 된 것 같다.
미술 작품의 관람과 레포트라는 과제 때문에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으며, 관람 전날에는 쉽게 잠을 이루지도 못했지만 내가 직접 인사동의 갤러리에 방문했을 때는 그런 생각들이 모두 쉽게 잊혀졌다.
처음 갤러리에 들어갈 때는 쑥스러움과 어색함이 느껴져서 소극적인 자세로 작품을 관람하였지만, 다른 갤러리로 이동하면서 어느덧 나도 미술을 공부해왔던 사람처럼 많은 사람들 속에 어울려서 작품들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번 과제를 통해 내가 얻게 된 것은 미술작품을 바라보는 눈은 결코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가 추구하고 표현하려는 작품의 주제왿� 내용은 있지만, 그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의 눈은 다양하게 비춰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술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사람들도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 많은 사람들 중에 나처럼 미술 작품 관람을 한번도 안 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 사람들도 나처럼 잘 모르기 때문에 점점 거리를 두고 미술을 멀리했을 것이다. 어쩌면 나왿� 같은 ‘미술과 감상’의 과목을 듣고 있는 학우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직접 경험해보고 느꼈던 것들을 말해 주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나왿� 같은 생각을 갖고 틈틈이 미술 작품의 관람을 위해 발걸음을 내 딛었으면 좋겠다.
오늘 내가 방문했던 인사동의 갤러리들은 모두 밝고 화사한 분위기였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연인과 친구사이, 부모님과 함께 동행 한 꼬마 아이들, 낯선 얼굴의 외국인들로 가득 찼지만 그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여유로운 미소를 띄고 있었다. 나 역시도 여태까지 쉽게 느껴보지 못했던 마음의 안정과 여유로움을 느꼈다.
힘들고 어려운 사회 분위기왿� 최악의 실업률이라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피곤하고 지친 심신을 재정비 할 수 있는 좋은 문화생활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