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불타는 전도자 존 웨슬리

존 웨슬리가 구원의 은총을 경험한 후 제일 먼저 설교한 곳은 옥스퍼드대학이었다. 이 설교에서 웨슬리는 새로운 은총관을 그의 회심에 근거하여 선포하였다.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은총의 복음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웨슬리를 비평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의 은총은 그분의 사랑에 근거한 구속의 역사로 표현되는데, 이러한 은총이야말로 웨슬리 복음 이해의 주제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의 삶과 신앙에 적극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임재 한다. 웨슬리에게 전도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의 은총에서 시작되어 영화의 은총에 이르기까지 삶 전체를 망라하는 은총의 이야기인 것이다.

존 웨슬리는 복음이 선행읿�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하였다. 선행읿�총은 문자 그대로 앞서 가는 은총이다. 회개왿�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경험하기 이전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복음을 듣고 바로 회개왿� 믿음을 통하여 구원의 은총을 경험할 수 없다. 그래서 선행읿�총이 필요하다.

죄인이 선행읿�총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하나님은 그에게 더 깊은 은총으로 인도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책망의 은총이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이 책망의 은총은 구원의 관문이기도 한 회개이다. 중생의 은총은 어떤 의미에서 책망의 은총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때부터 성령이 구체적으로 역사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성령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여 우리를 거듭나게 하셨다.

존 웨슬리에게 최종 목표는 중생 그 자체가 아니라 성결이었다. 이유는 첫째로, 성결은 성경의 가르침이기 때문이었다. 둘째로, 신자들 안에 남아 있는 죄 때문이었다. 셋째 이유는 전도 때문이었다. 넷째 이유는 신앙 성장을 위해서이다.

신자는 언제 죄의 흔적인 제약성과 허약성에서 해방되어 절대적으로 완전해지가? 그 때는 썩어질 육체가 썩지 아니할 것으로 변화될 때이다. 그것이 바로 영화의 은총인 것이다. 그런 까닭에 웨슬리는 구원의 역사를 결코 중생의 은총에 국한시키지 않았다. 그는 중생의 은총이 곧 성결의 은총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성결은 다시 영화의 은총으로 연결되어야 온전한 구원이라고 주장하였다. 존 웨슬리의 복음은 어떤 한 국면만을 강조하는 복음이 아니었다. 그의 복음은 문자 그대로 온전한 구원, 곧 중생, 성결 및 영화를 한데 묶은 복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