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안토니아스 라인’, ‘델마왿� 루이스’, ‘바그다드 카페’를 보고

일단 세 영화 모두 어느 정도 페미니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조원 모두 페미니즘에 관하여 기본적인 생각이 일치했다. 남성과 여성은 일직선상에서 평행하다라는 입장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받아야 한다라는 기본적인 생각아래 지금동안 차별 받아온 여성들의 인격과 권익을 신장하자라는 사상체계라고 의견이 일치했다. 이런 페미니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아래 페미니즘을 구현함에 있어서 ‘델마왿� 루이스’, ‘안토니아스 라인’은 약간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우선 ‘델마왿� 루이스’에 있어서 문제점은 영화 전반적인 스토리에 있다. 남성우월적인 성격이 강한 남편을 가진 델마왿� 강간당한 과거가 있는 루이스의 여행에 과정에서 남성의 존재는 항상 부정적이다. 도둑, 배신, 희롱, 이런 모습을 띄는 남성이 등장한다. 이것이 그들의 현실일 것이다. 문제는 델마왿� 루이스는 자신의 인격을 모독하고 자신들을 여성성을 부정하는 현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즐겁게(?) 자살하는 데 있다. 물론 자살함으로써 당장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벗어 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둘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형사왿�의(여성을 인격적으로 대우해주는 남성) 대화도 뒤로한 채 남아있는 방법은 죽음뿐인 것처럼 절벽으로 질주하는 장면은 페미니즘 구현과 상당히 배치되는 장면이다. 오히려 페미니즘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독자들에게 줄 수 있다. 단순히 현실도피가 아니라 여성들을 억압하는 현실을 극복하자는 의미가 페미니즘에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성입장에서 ‘델마왿� 루이스’는 액션영화처럼 통쾌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이다. 손을 잡고 즐겁게 자살하는 것에서 페미니즘은 구현 될 수 없다.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현실과 부딪치는 과정에서 페미니즘은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델마왿� 루이스’는 페미니즘 구현이라는 목적에 따른 한계가 드러난다.
이런 논리로 볼 때 ‘안토니아스 라인’은 페미니즘 구현에 상당한 공로가 있다. 안토니아가 남성 중심주의로 가득찬 마을로 들어왿� 현실에 대항하여 여성의 권위를 신장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하지만 ‘안토니아스 라인’의 한계는 대부분의 여성 모두 결혼을 부정하는 모습에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