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국어교육]초등 도서 선정 기준에 대하여

초등학껓 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 “권장도서”란 말을 자주 접하며, 그 학년대에 권장하고 있는 도서를 읽지 않으면, 마치 교양이 없는 사람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느낌까지 받곤 했다.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문학를 좋아했고, 그래서 대학에 왿�서도 국어를 전공하기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택했지만, 이 권장도서 체제는 그다지 정감이 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를 몇 가지 꼽자면, 첫째로 “장르 구분조차 일정한 기준이 없는 등 선정과 분류의 기준이 명확치 않았”고, 둘째로 “특정 작가왿� 특정 출판사의 비중이 큰 점을 보아 선정 비중에 있어서 편중이 심했으며”, 셋째로 “유아나 초등학생 권장 목록에 책이 겹치기 선정되거나, 유독 빈곤층 소외왿� 계층 갈등을 다룬 서민 아동 문학에만 주목하는 ‘주제의 편중성’이 심하다는 점”등의 문제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을 찾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도서 선정기준을 정해주는 일이 필요하기도 하다. 특히 초등학껓 교사라면 그 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어떤 기준에 근거하여 어떤 책을 권하는 것이 좋을지 이 시간을 통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일단은 현재의 권장 도서 목록은 다양하고 참신한 책을 소개하는 본래 의도에서 벗어나 있는데, 이제는 권장 도서 목록이 균형을 지니고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아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런 설명으로는 조금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 구체적으로 그 기준을 나열해 보면, 우선적으로 “책의 내용이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를 염두에 두어야 함을 설명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읽는 아이가 이해를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로, “내용면에서 유해성이 없는지를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아동의 정서에 악영향을 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셋째로, “장르의 다양성”을 생각해야 한다. 국,내외 창작동화를 비롯하여 전래동화, 전기, 환경동화, 과학동화들을 선정하여 다양한 도서를 접해 보도록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