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우리나라 환상동화의 조사 및 분석

* 환상동화란 무엇인가?

♠ 환상동화의 정의 ♠

환상동화는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일,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나 생물에 관한 일로 꾸며진 이야기이다. 즉, 현실과는 다른 초자연적인 소재나 대상, 혹은 사건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다.
Cullinan&Galda (1994)에 따르면, 환상동화는 자연 세계에서 발견되지 않는 어떤 요소들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은 마술, 말을 하는 동물이나 무생물, 공간과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고 한다. 여기에 덧붙여 Hillman(1995)은 환상 동화는 비실제적인 것을 다루기는 하지만 비논리적인 것을 다루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였다. 헉, 헤플러, 힉맨은 환상 동화는 독자에게 새로운 통찰력으로 현실 세계를 보여 준다고 말한다. 즉, 티멀먼의 말을 빌려 다시 정리하자면 환상 동화의 세계는 우리의 현실 세계왿� 잘 맞으며, 오히려 실제 세계에서 확실히 보지 못한 것을 더 통합적이고 분명하게 드러낸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김요섭은 환상동화를 “상징과 은유왿� 꿈의 3대 요소를 바탕으로 창조되는 가시적 비현실의 세계”로 정의를 내렸다. 김요섭에 따르면 환상동화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라 하더라도 비현실성 나름대로의 논리왿� 질서가 유지되어야 하며, 사상이나 철학적인 면에서도 유기적으로 형상화되고 전개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이처럼 앞에서 여러 학자들이 환상동화에 내린 정의를 종합해 보면, 환상동화란 비실제적인 것을 다루고는 있으나 그 밑바탕에는 현실 세계의 진리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하자면 환상동화는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우리가 꿈꾸는 모습들을 담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의 부조리왿�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미래의 주인인 유아라는 점에 착안하여서 유아의 성품과 발달단계에 맞게 만들어진 작품이 환상동화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고 본다. 환상동화는 유아의 삶을 기초로 하여 유아가 자유롭게 상상하되 그 상상이 인류의 삶에 행복을 주는 선한 상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 갈 수 있도록 현실과 환상사이의 공간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창작된 작품, 유아의 삶에 기초한 모험과 도전이 담겨 있는, 그러나 그 결말은 유아에게 열려 있는 독자인 유아가 스스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창조해 낼 수 있는 문학이 바로 환상동화라고 정의내릴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