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스콝라철학의 기본개념-보편에 대한 정리

보편은 ‘베드로는 인간이다. 바울로는 인간이다.’ 의 술어처럼 동일하지 않은 여러 주체들이 하나의 동일한 술어로 서술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아리스토텔레스는 보편적인 것을 “본질적으로 수많은 것에 대하여 서술될 수 있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그래서 보편적인 것은 언어적 기능에서 야기되는 것인가에 대해 포르피리오스는 “유개념과 종개념이 나타내는 것은 어떤 실재적인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사유 속에서만 생겨나는 것인가? 만약 그런 것들이 실재적으로 존재한다면 그것은 물체인가 빗물체적인 어떤 것인가? 그리고 그것은 그 자체로 분리되어 있는가 아니면 감각적 사물 속에서 비론되든가 연관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것은 첫째, 보편적이라 불리는 그것은 단어일 뿐, 명칭에 지나지 않는다(유명론). 둘째, 보편적인 것은 명칭을 넘어선 사고적 내용, 개념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개념주의). 셋째, 보편적인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실재적으로 존재하며(실재주의), 이것은 개별적인 사물과는 구분되는 고유한 보편적 실재성이거나(극단적 실재주의) 개별적 사물들로부터 독립되어 있지 않은 어떤 존재 내용으로서 있다(온건적 실재주의).
포르피리오스는 보편적인 것이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개별적 사물들과는 별개의 것으로서) “그 자체로 분리되어 있다”는 사실을 가능하다고 본다. 이것은 플라톤의 이데아론적 해결을 시사한다. 소크라테스는 처음으로 정의를 통해 보편적인 것을 규정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는 보편적인 것을 무엇보다도 의로움 등과 같은 윤리적 행위왿� 연관시킨다. 그러나 플라톤에게 있어 정의란 헤라클레이토스처럼 스스로 끊임없이 변천하는 것이며, 끊임없이 변천하는 것으로부터는 어떤 정의왿� 같은 지식도 불가능하므로 감성적으로 주어진 것을 특정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정의란 이데아에 상응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결국 이데아란 (개별적 사물의) 근저에 놓인 것으로서 그 이데아에 해당되는 구체적 사물 전체를 이데아 안에 하나로 결합하는 초감성적 실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