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유아를 위한 언어 교육

Ⅰ. 총체적인 언어 접근법
`한 단어를 익히려면 10번쯤 써 보게 해야 한다.`는 연습의 관점-행동주의는 어린이의 특징을 연구한 언어학자, 발달 심리학자, 교육학자들에 의하면 별 의미가 없다. 언어를 조각조각 분절하고 부분적으로 학습하게 하는 행동주의 관점에 반해, 구성주의 관점은 언어를 전체적으로, 그리고 배우는 어린이에게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학습하게 하자는 입장을 내세운다. 예컨대, `아버지`라는 단어를 배우기 위해 소위 깍두기 노트에 10번씩 가지런히 쓰도록 하는 것보다는 `아버지랑 시장에 갔어요.`라는 생활 동화를 읽을 때 어린이는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듣게 되며, `아버지`라는 단어를 10번쯤 보면서 글자의 생김새에 낯익게 된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일을 그림으로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설명을 붙인다.
바로 이 두 관점의 차이는 언어 교육의 실천에서 큰 차이를 가져오게 한다. 어린이는 언어를 배울 때 자기에게 의미가 있어야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자기 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전체적 맥락에서 읽고, 쓰고, 생각하고, 그리고 창안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이러한 이론이 받아들여져 지금은 언어 교육을 할 때 좋은 그림책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 읽게 하는 총체적 언어 교육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짓기)왿� 문학(그림책)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언어 교육의 새로운 관점이다.

1. 총체적 언어

1) 총체적 언어의 의의
총체적 언어는 진정한 의미의 읽기왿� 쓰기를 통해 일어나는 과정을 말한다. 분절된 기술이나 단편적인 언어 훈련은 진정한 읽기왿� 쓰기라고 볼 수 없다. 진정한 언어교육은 언어소통체제에 관한 규칙을 추론하고 이해하게 하며, 언어 작용을 예측하고 검증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단어 습득이 아닌 유아로 하여금 창조의 과정을 말한다. 즉, 진정한 총체적 언어 교육이란 단순히 상황맥락 안에서 기술을 배우는 것을 초월하여 사회적․개념적․언어적 모든 맥락을 결정하는 상호작용의 상위 체계를 학습하는 보다 광범위한 의미이다. 그리하여 유아에게 의미있는 상황 속에서 유아의 동기화를 중시하고, 스스로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