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세계는 지금 이런인재를 원한다

*서서히 물들어 버릴 수 있는게 사랑이란걸... -‘미술관옆 동물원’
샐러리맨은 조직과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조직에 서서히 물들어 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의 그런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저자가 한국형 인재의 문제점으로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는 사항들은 특별히 새롭지도 않은, 여러매체에서 반복적으로 제시되었었던 문제점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한국형 인재상에 물들어진 나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조직의 내부에서 서서히 그 모습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모습을 새삼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었다.
이 책의 장점은 컨설턴트 출신의 경력답게 문제점 제시왿� 해결 방향, 해결을 위한 실천적 과제, 모범사례 등이 논리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던 나의 단점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대책까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직의 문화왿� 환경에 물들어 가는 사람일진대, 가끔씩의 충격 요법으로는 지속적인 자기 반성과 관리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Tool을 만든다면 독서의 효과가 실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핵심인재가 되기 위한 관문에 서있는 입장에서 독서의 효과를 위한 Tool을 개발한다면 각 항목에 대한 체크포인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편하게도 이 책은 소항목 자체가 체크포인트로 활용될 수 있다. 즉 나의 한국형 인재 지수를 1장의 10개 항목으로, 글로벌 인재 지수를 2장의 10개 항목으로, 또한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실천 평가는 3장의 10개 항목으로 체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아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이 책의 교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겠다.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 `모리타 아키오‘
한국 인재의 역할은 글로벌 비즈니스만이 아니다. 로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점에서 글로벌 인재의 특성 뿐만 아니라 로컬 인재의 장점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의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순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