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의 이해]노벨상

왜 우리나라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가를 분석함으로써 과학껓육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생각해 봐야 한다. 노벨상 수상이라는 문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학 기술력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은 자유로운 과학적 사고의 발상과 탐구보다는 교사의 지도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다.
과학의 발전은 과학에 대한 관심과 투자에서 비롯된다. 우리나라의 과학 교육은 실생활과 연결되어 있지 못하다. 대개의 학생들은 `과학’이라 하면 외우기 어려운 공식과 이론부터 떠올린다. 그래서 과학은 골치 아프고 몇몇 머리 좋은 극소수의 연구원이나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더욱이 오래 전부터 과학 영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정부차원의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독창성, 융통성, 정교성 등을 두루 갖춘 과학인재의 양성과 배출을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다.
학껓에서 배워야 할 지식의 양이 너무나 많아 과학과 기술이 개인과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미래사회는 어떤 분야를 필요로 할지에 대해 생각하거나 예측해 볼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과학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해 보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 스스로 어떤 교과나 영역에 관심과 흥미를 느껴 공부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에 닥친 상급학껓 진학을 위하여 시험유형에 따른 문제풀이가 더 우선된다.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의 가장 훌륭한 인물 아인슈타인은 과학을 “법칙이나 사실을 단순히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창조적 사고왿� 개념활동을 도구로 하는 인간의 정신활동”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초·중등학껓의 과학껓육은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과학 현상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과학의 기초 원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교과서, 교수·학습방법 등을 개발하여야 하며, 대학의 과학 기술교육 방법이나 교육과정은 미래지향적이며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에 맞게 끊임없이 개혁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