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한민��의 특성과 형성과정

<서론>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홍적세 후기에 해당하는 50만 년 전쯤으로 본다. 이러한 우리 민��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유구한 역사왿� 전통을 지닌 단일 민��이다. 우리가 흔히 일컫는 ‘단군의 자손’이라는 말에는 이 사실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이러한 다른 어떠한 민��보다도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또한 그러한 단일 민��적인 성격을 한반도 전체에서 이어나가야 했던 우리가 50만이라는 긴 세월이 무너져 버린 것처럼 어느 순간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현재 50년째 동안 분단되어 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반도가 남, 북으로 갈린 이러한 시점에서 한반도의 역사, 즉 그 시작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우리의 갈라진 역사를 반성하고 앞으로 한반도는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을 잊지 않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1. 민��이란 무엇인가..
현재 지구상에는 수많은 민��들이 존재하고 있다. 각 민��들은 각기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런 점들을 추출하여 그것들을 다 포괄하는 민��개념을 귀납적으로 설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민��이란 것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현상으로 각 민��의 특성 또한 고정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전과 함께 가변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도 그리고 각 민��이 겪어온 역사적 과정이 상이하다는 점에서 볼 때도 그러하다. 그리고 전 지구적 차원의 자본주의체제의 성립 이전에는 각 지역별, 역사권별의 차이성은 상당히 현저하였다는 점을 고려치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여기서는 일단 현재의 한국민��의 경우를 주된 고찰대상으로 하여 타 민��의 경우를 대비하면서 민��개념 규정을 시도해 도록 하자.
그간 한국민�� 형성에 관한 논의에서 민��의 특성으로 제기되었던 요소들은 공통의 언어, 문화, 혈연, 지역, 민��의식, 국가 및 경제 등이다. 이 중 언어왿� 문화의 경우는 민��의 특성을 구성하는데 있어 일반적으로 보편성을 띤 요소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