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짿�식경영]지식의 변환과정과 그 사례

공동화(사회화) : 암묵지 -> 암묵지
공동화는 경험을 공유하여 정신모델이나 기술 등의 암묵지를 창조하는 과정을 말한다. 여기서 암묵지란 문자나 이미지등으로 형식화 할 수 없는 개개인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을 말한다. 따라서 암묵지의 습득은 관찰과 모방, 연습 등을 통해서 이룰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공동화의 과정에서 대화는 필수 요소이다. 더불어 사회화를 위한 공간인 창출장이 필요하다.

마츠시다의 경우는 암묵적인 기술이 공동화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이 회사가 가정용 자동제빵기를 개발할 당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된 것은 숙련된 제빵공들이 가진 암묵지인 도넛반죽의 기계화였다. 숙련공과 기계가 반죽한 반죽덩어리를 각각 X-레이 투사로 관찰해보았으나 이렇다 할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당시 소프트웨어 개발 부장이었던 이카쿠 다나카는 오사카 인터네셔널 호텔이 최고 품질의 빵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반죽 기술을 알아내기 위해서 팀원 몇 사람과 함께 이 호텔의 1등 제빵기술자의 견습공 노릇을 자청하였다. 제빵기술자가 가진 암묵지를 터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카쿠 다나카는 제빵기술자들이 밀가루 반죽을 만들 때 잡아당기는 동작뿐만 아니라 비트는 동작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비결이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결국 그들은 제빵기술자가 가지고 있던 암묵지를 관찰하고, 모방하며, 연습하는 가운데 공동화할 수 있게 되었다.

표출화 : 암묵지 -> 형식지
암묵지를 구체적인 개념으로 구성하는 과정을 표출과과정이라고 한다. 이 과정은 지식창조의 필수적인 과정으로, 이 과정을 통하여 암묵지가 구체화되고 은유, 유추, 개념 등이 형태를 잡아가게 된다. 우리가 어떤 이미지의 개념을 잡으려고 할 때, 우리는 대부분 그 내용을 언어로 표현한다. 글을 쓰는 것은 암묵지를 형식지로 전환하기 위한 동작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은 종종 부적절하고 불일치하다. 그러나 이미지왿� 이미지의 표현 사이의 이 같은 갭은 개인 사이의 상호작용과 사고를 증진시켜주기도 한다. 지식전환의 표출화 모드는 개념 창조과정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매력적인 은유나 유추를 사용함으로써 창조과정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