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괿�리]경영상 해고,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영상 해고 제도는 1998년 12월 정기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법제화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영상 해고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이전부터 사용자왿� 근로자 사이의 해고에 대한 관점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즉, 해고를 시행한 회사나 사용자는 근로자들에게 마치 악의 상징처럼 일방적으로 매도당했다. 근로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지상최악의 악마왿�도 같은 해고가 왜 기업의 입장에서는 추진될 수밖에 없는 사회 제도였는가? 인간과 관련된 제도가 선과 악의 개념에서 이해되고 또 접근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는 하지만 해고는 뚜렷하게 선과 악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오늘날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해고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것에 대해 좀더 유연한 자세를 갖기 위해서 해고 제도의 선과 악의 양면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경영상 해고, 개인에게는 악이라는데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해고는 인간이 만든 최악의 제도이다. 조직이 나를 배신했다는 생각에 ‘조직으로부터의 소외’ 이것이 오늘날 조직으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는 엄청난 고통이다. 극단적인 경우 세상을 등지거나 또는 가족으로부터의 도피를 결정하게 되는 상황까지 나타난다. 하지만 해고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개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인구의 감소에 따라 최소한의 경제인구 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의 해고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직업의 가치왿� 그에 따른 보상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 경영상 해고로 인해 가족전체가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럼 살아남은 자들은 행복한가? 언젠가 해고를 당할 것이라는 생각들로 인해 더욱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해고가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그럼 해고는 조직에게 선인가? 해고를 실시하는 것은 조직의 생존 때문이다. 경영상 위기에 처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 몸집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것이다. 물론 기업은 개인과 조직모두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야 한다. 해고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그리고 해고가 이루어지고 난 후에 기업의 성과는 향상된다. 이는 해고가 임박한 상황이 되면 사람들이 해고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엄청난 힘을 발휘해 일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영실적을 조사해보면 실적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해고가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