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문][독후감] 나의라임오뢂짿�나무

[본��내용 발췌]
Ⅲ. 감상 및 비평
오늘의 사회에서 아이들이 처해있는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 사회에 정(情)이라는 것의 자취는 진정 사라진 것인가. 사회경제는 바닥을 치고 그로인해 많은 가정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직, 퇴직, 비정규직, 미취업 등 사회 곳곳의 어두운 그림자는 점점 농도가 진해진다. 한 국가왿� 그 안의 사회, 그 사회속의 가정은 위태롭다. 사회 경제의 혼란과 개인주의에 심취한 사람들, 가족의 해체 그 안에 아이들의 문제가 있다. 아이들은 말 그대로 성년이 안 된 아직은 자아가 미성숙한 존재들이다. 그러한 아이들이 세상의 짐을 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요즘 아이들은 참 영악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영악하다는 것. 사회의 모순을 너무 이른 나이에 받아들였다는 것. 그것은 똑똑하다는 긍정의 말을 의미할 수도 다분히 계산적이고 삶에 찌든 어른들의 모습을 닮았다는 부정의 말을 내포할 수도 있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0세에서 3세 이전의 기억들이 무의식에 잠재되어 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아이들의 몸에 밴 어린 시절이 그들의 성인생활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아동학대왿� 학원폭력, 혹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행해진 과도한 기대나 보호로 사회에 대한 저항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내재된 감정이 사회의 부적응으로 이어져 폭발한다면, 사회는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불발탄이나 폭탄을 키우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굳이 공리주의적 입장이 아니더라도 사회 안의 개인(개체)들은 올바른 자아를 확립하여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사회는 극도의 냉대왿�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정부왿� 사회, 학껓, 가정, 개인에 이르는 제도왿� 의식개선이 요구된다.
여기 ‘나의라임오뢂짿�나무’라는 책이 있다. 바스콘셀로스라는 브라질 작가가 1968년『밍기뉴, 나의 라임오뢂짿�나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192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방구시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아버지는 포르투갈 계였고, 어머니는 인디언계였다. 이 책은 가난했으나 꿈과 사랑이 있었던 작가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 투영된 자전소설이다. 그는 호기심어리고 감성적인 제제를 통해 우리 삶 속에 나타나는 사회의 불평등과 사랑의 부족을 인간과 사물, 자연, 어른과 아이에 이르기까지의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청소년들이, 온갖 슬픔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제제를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시련과 동일시하여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풍노도의 시련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며 온 사회의 문제라는 점을 환기시켜 나만의 문제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으로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그러한 문제 인식을 도왿�줌으로써 지금 그들의 문제는 일시적 성장통임을 알려주어 바른 선도를 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그렇게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시련의 지속을 겪어 사회에 대한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복지 시스템의 개선과 개개인의 소외된 이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경험을 즐긴다는 것은 제제가 선택한 불행 극복의 한 방식이었을지 모른다. 불행을 그저 받아들이고 슬퍼하기보다 그럼에도 꾸준히 삶의 활력소를 찾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