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중국의 최초의 왕조라는 하(夏)왕조는 아직 그 실체는 명확히 발견되지 않아 명확히 규정하기 힘들고 지금까지 고고학적 연대를 확인 할 수 있는 국가는 상(은)이다. 이 상왕조도 한 때 그 실존은 의심받았으나 청 멸망직전 1899년 갑골문이 발견되고 이것이 상왕조에서 만들어진 복점의 기록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는 그 실존이 확인되었다.
상나라에서는 상제라는 존재가 우주의 지배자이며 그 의지에 따라 모든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면은 상이 정치왿� 종교가 일치된 신정국가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청동기는 이러한 신정적 권위의 상징이었다.
상시기의 대표적 문화는 이리두 문화로서 동서남북 각각 100m에 달하는 대 궁전의 유적과 상대의 성터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강력한 왕권의 출현을 의미하며 초기의 씨족장들과는 다른 신적인 권위를 지닌 존재가 출현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상은 주의 무왕이 의해 무너지게 되는데(은주혁명) 이는 단순한 왕조의 교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상은 장기간에 걸친 읍제 국가의 틀 속에서 점차 왕권을 강화시켰고 이에 따라 세습화가 진행되어 전제화가 이루어졌지만 그 통치의 기반은 여전히 원시적인 종교관에 기초한 신정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는데 은주혁명은 서주에 새로운 통치 원리를 부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주의 특징이라면 천명사상 , 봉건제 , 종법제라 할 수 있는데 주의 상 정벌은 제후가 왕을 무력으로 공격한 하극상이 아니라 천의 의지를 수행했다는 천명설을 주장해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천명사상으로 주의 무력정벌을 합리화시킨 주의 통치이념은 주 왕실에 새로운 정치사상과 세계관을 형성했다. 주왕은 천명을 받은 천자이고 천자는 천을 대신해 천하를 지배해야하는 유일한 존재로 설정한 것이다. 한편 주 왕조는 상으로부터 획득한 광대한 영토왿� 선진적 문화를 자랑하던 상 왕조 계열의 제후국의 문제도 처리해야 했는데 그래서 상왕조의 봉건제를 채용하고 주 왕실을 중심으로 한 종법제를 결합시켜 왕실과 제후간의 관계를 정치적인 면 이상으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점차 종법적 봉건제왿� 씨족질서가 왿�해되면서 주왕실의 힘은 약화되어갔고 춘추전국시대라 불리는 난세가 도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