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2-독후감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나무2’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집의 책꽂이로 발길을 돌리게 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불가항력이었다. 뇌, 개미 등등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이지만 이름은 많이 들어 봤어도 아쉽게도 그의 작품을 한번도 접해보지 못해서 나무는 그왿�의 첫 만남이라고 해야겠다. 표��의 나무 그림과 제목을 읽고는 개미에서처럼 나무를 관찰하고 여러 가지 글을 동원해서 쓴 책이거니 하고 생각하고 읽어 나갔다. 하지만 내 예상은 멋지게 빗나갔다. 나무에 여러 가지가 자라나는 것처럼 그의 여러 가지 사고왿� 상상의 나래를 나무라는 제목의 책에 펼쳐 놓았다. 한가지의 자신의 생각을 3백 페이짿�가 넘는 책에 써놓았으면 지루했겠지만, 그의 여러 가지 상상이야기를 써놓아서 그야말로 책을 펴고 덮을 때까지 읽고 나서도 아쉬움을 달래야 할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 있게 보았다. 모두 18가지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는데, 가장 먼저 읽은 이야기는 내가 너무 평소에 원하던 것이라서 그런지 적잖이 충격을 받아야만했다. 생활에 필요한 것을 기계가 모두 해주고 말까지 걸어주고 안부도 물어주는데, 그것이 오히려 사람에게는 짜증나고 괴롭히는 일이 될 수 있고 그것들이 사라짐으로서 안식하고 기뻐해하는 것이 머리에 묘사되면서 너무도 발전된 과학기술이 우리에게 이렇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구나 하고 허탈해 해야 만했다. 두 번째 이야기는 과거로 바캉스를 가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을 읽고 다른 사람도 나왿�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하고 잠시 동안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지금도 어리지만 더 어렸을 때는 중세 시대로 가서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었다. ‘정말 이 사람은 내가 어렸을 때 머릿속에 한번쯤 떠올렸던 이야기를 잘 써놓는구나, 그 만큼 동심을 잃지 않고 있고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것인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하는 생각을 계속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