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봉순이 언니를 읽고나서

처음에 봉순이 언니라는 책이 지루할것만 같았다. 언니의 권유로 읽다말은 책을 다시 펴서 처음부터 읽었다.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하면 6장정도를 넘기기 까지는 너무 재미없었다.어느순간 나는 “봉순이 언니” 라는 책에 빠져들었다는 생각이 잠시 머릿속을 스쳤다. 짱이라는 여자아이왿� 미혼인 봉순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주인공이다.이 소설에서 ‘나’가 되는 것은 짱이를 기준으로 해서 이야기가 거슬러 올라간다.봉순이는 짱이네집 식모로 일을 한다. 짱이에게는 봉순이언니가 엄마나 다름없었다.
아무래도 봉순이왿� 같이 방을 써서 비밀이나 즐거움. 슬픔도 봉순이랑 나눴고 엄마보단 봉순이왿� 함께있는 시간이 많이 있어서 봉순이는 엄마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봉순이는 자기만 보면 때리는 세탁소 총각이 뭐그리 좋은지 세탁소 총각과 도망갔다. 그후 짱이네 집에는 자신의집 형편이 좋지 않아 미경이라는 효녀인 자신이 짱이네집 가정부로 왔다. 미경이는 봉순이가 나가고 난뒤에 들어왿�서 짱이왿� 한방을 쓰게되었다. 미경이는 매달마다 가정부일로 번 돈 전액을 자신의 집으로 부쳤다.
짱이 엄마는 미경이가 옷이 없어서 새옷을 한 벌 맞춰줬다. 미경이는 입지 않고 자신이 집에서 입고온 옷을 고집하였다. 그러고는 뭘할것인지 그 옷을 싸서 자기집으로 부쳤다.
짱이네 가족들은 어느날 미경이에게 집을 맡기고 외출을 하였다. 짱이네 가족이 돌아오자 미경이는 없었고 짱이옷과 짱이언니. 오빠의 옷과 새로 장만한 교복이 없어졌다. 화가난 짱이엄마는 그 즉시 미경이의 집주소를 알아내서 찾아갔다. 어느 조그만 달동네가 미경이가 사는곳이었다. 그곳에는 짱이언니. 오빠의 교복과 옷이 물기를 품은채 팔랑거리고 있었다.
미경이는 그일이후로 짱이네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지 못하게 되었다. 돌아온 짱이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어린 것이 불쌍해서 경찰에 연락도 하지 않고 옷만 걷어서 왔어요” 이랬다
그순간 나는 모든 것이 다 정리되고 이해가 갔다. 미경이가 짱이네 엄마가 사준 옷을 입지않은 것은 자기바로 밑에 동생에게 주기위해 집으로 부친것이었다. 교복은 교복살돈이 없어서 학껓에 못가는 미경이 자신의 언니. 오빠를 위해 가져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