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SK텔롻콤과 KTF의 경영전략 분석

1.SK텔롻콤과 한국통신프리텔이 추구하는 경쟁우위는 비용우위인가 또는 차별화 우위인가?

초창기 5개의 경쟁사가 경쟁하는 시장에서는 모든 경쟁사가 의무가입기간을 정해놓고 단말기보조금을 지원해 주었다. 단말기 보조금의 규모는 1조 2599억 원으로 이는 총 매출액 2조 2713억 원의 55.1%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서 경쟁사 서로간의 살을 뜯어먹는 식의 경쟁이었다. 고정자본의 많이 들어가는 산업의 특성상 사업초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0만 명의 가입자가 확보되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업체들 간의 고객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통화요금 및 단말기에 대한 쏟아 붇는 식의 자금경쟁은 박리다매를 연상시키는 저원가 전략의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막무가내 식 유치 전략은 단지 고객의 확보만을 의미하였고, 실질적 대금 지불능력이 있는 사용자를 유치 한 것이 아니었기에 사용료 미납에 따른 회사의 자금운용은 더욱 경영상황을 악화시켜 결국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여겼던 이동통신 산업을 황금알을 먹는 거위라는 비관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끔 하였다. 그러는 왿�중에 서로간의 피 말리는 전쟁은 이쯤에서 끝내자는 1차적 암묵적 카르텔이 일어났을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의무사용기간의 폐지라는 최선의 방안을 통해 각 경쟁사들로 하여금 이전의 경쟁과는 다른 상황을 모색하도록 유도 하였다. 이는 더 이상의 가격전쟁이 아닌 기업 간의 독창적 크리에이티브를 창출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5개의 경쟁사간의 경쟁은 다시 치열하게 이루어 졌고 결국 독창적 차별화가 이뤄지지 못한 신세기통신과 한솔PCS는 SK텔롻콤과 한국통신프리텔에게 합병을 됐고, 남은 3사들은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컬러로 세분화된 시장의 표적고객들에게 어필하려하였다. 시장세분화를 세부연령별로 나누어 그들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가격전략과 서비스 전략, 그리고 각각의 표적시장에 따른 브랜드네이밍과 다양한 세대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동시다발적인 광고형태는 이전의 경쟁과는 사뭇 다른 많은 차별적인 요소를 함양한 차별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과 더불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기는 점차 안정세로 들어서게 되었고, 불량고객을 어느 정도 여과하는 과정을 거치며 황금알을 먹는 거위는 다시 원래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제부터는 이미 주어져 있는 떡을 3사간에서 나누어 먹자라는 식의 2차적 암묵적 카르텔이 오고갔다고 본다. 때문에 현재 실시되고 있는 휴대폰 보조금의 실행도 과거왿�는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대상을 구분 않고 대규모 지원을 가했던 6~7년 전과는 달리 현재는 18개월 이상의 장기 이용고객에 한해서 최대 지원금액도 10만원 안팎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이는 이제 더 이상의 피 말리는 경쟁은 일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