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가공식품이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성격형성, 학업성적, 또래관계 형성을 중심으로

1. 연구의 목적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고도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급속도로 진행되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식생활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게 되었다. 또한 직장여성이 늘어가면서 가정단위의 외식기회도 늘어나고 균형 잡인 식사 보다는 조리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반 조리식품 내지는 인스턴트식품 등의 가공식품 사용량이 늘고 있다.
경제성과 간편성을 우선시한 이러한 변화는 풍요롭고 편리한 식생활을 보장해 주었으나 이 과정에서 등장한 외식산업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는 식품에 대한 가치관과 기호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패스트 문화를 자리 잡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윤신종, 1983). 신속한 서비스를 위한 대량생산은 보존을 위한 각종첨가물들을 요구 하게 했고 생산방법 및 품질의 표준화는 맛의 획일화라는 식생활 습관을 형성하게 했다(서영선, 2002).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의 과다 섭취는 동물성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게 하는 반면,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부족해서 여러 가지의 행동문제를 야기 할 수 있고 무기질 섭취의 부족은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변화시켜 결국 행동양상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철분 결핍은 지각행동과 뇌기능과 관련이 있어 과민증, 긴장증, 주의력감소, 이식증, 피로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Edgerton, Ohira, Gardner, & Senewiraratne, 1982; Fairbanks & Beutler, 1988; Finch & Cook, 1984), 아연과 요오드의 결핍은 심한 정신장애의 원인인 신경구조 및 기능에 영구적인 변화를 초래하여 신경 쇠약, 기억력 감퇴, 피로, 주의력 저하, 초조 불안 등의 해동변화를 초래하게 된다고 한다(Burton & Foster 1988; Henkin, Aamodt, Agarwal & Foster, 1982; Prasad, 1985; Robi! nson & Lawler, 1982; Sranbury, 1988).
특히 어릴 때의 좋은 영양은 식습관과 성격형성, 학력, 또래관계 등에도 대단히 중요하다. 일단 형성된 식습관은 교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처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