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댿�중매체]텔레비전 사피엔스 독후감

텔레비전이라고 하는 대중 매체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리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텔레비전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수용하느냐는 문제는 현대인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완전히 멀리할 수도 없고, 지나치게 가까이해서도 안 되는 것이 바로 텔레비전이라고 하는 댿�중매체인 것이다. 완전히 멀리한다면 텔레비전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정보라든가 시대를 읽는 유행과 같은 것을 접하기 어려워질 것이고, 지나치게 가까이 한다면 중독에 가까운 증상이 나타나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겨난다. 본서에서는 텔레비전의 중독 증상에 대해 “그저 무의식적으로 텔레비전을 켜기부터 한다. 시청을 하지 않더라도 항상 우리 가정에는 텔레비전이 켜져 있다. 켜져 있지 않으면 왠지 허탈하고 심심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게 만드는 것도 텔레비전이요 저녁에 자장가를 대신하는 것도 텔레비전이다. 바로 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의 사회 활동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만나는 것이 텔레비전을 비롯한 미덜어이다. 아무런 의식도 없이 우리는 이미 텔레비전이라는 마약에 중독되어 버린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텔레비전을 켜놓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일에 몰두하다가 텔레비전을 끄게 되지만 끄고 나면 어딘가 모르게 허전함을 느끼게 되어 다시 전원 스위치를 누르고야 마는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는 경험을 많은 사람이 해보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텔레비전에 중독되어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저자는 텔레비전이 주는 다른 폐해에 대해 대화의 중단, 문화의 변형, 독재정권의 수단, 여가시간의 낭비, 전통문화의 파괴 등을 지적하며 고민과 대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여가문화 양식을 개발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발현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또한 영상문화 일색의 여가문화를 탈피해 새로운 여가 활용 미덜어들이 개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놀이의 공간과 시설이 현실 공간과 사이버 공간을 동시에 활용하는 형태로 확대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참여 미덜어 개발이 필요하다 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텔레비전에 묶여있는 여가 시간을 바람직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삶의 질 자체가 크게 향상될 것은 분명하다. 아직 텔레비전을 대체할 만한 영향력을 지닌 미덜어 개발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인간의 좀 더 수준 높은 사고왿� 바람직한 여가 선용을 위해서 고민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