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줄거리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인 난쟁이 아버지왿� 어머니. 그리고 큰아들 영수, 작은아들 영호, 막내 딸 영희, 이렇게 다섯 식구는 행복동의 빈민촌에서 궁핍한 생계를 꾸려나가며 살고 있는 한 가족이다. 예전부터 남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선천적인 장애를 지니고 살아가는 난쟁이인 아버지는 이 소설의 전반적인 흐름의 기준이 된다. 이 가족들에게 어느 날 집으로 날아온 철거계고장과 함께 이 불행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계고장과 함께 날라 온 소식은 이들이 살고 있는 낙원구 행복동 부지에 구청에서의 도시계획에 따라 새롭게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이 수립됨으로 인하여 낙원구 행복동 일대의 가구는 모두 철거에 들어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더불어서 계고장에는 기한된 날까지 스스로 자진철거를 하지 않으면 강제적으로 집을 철거하며, 거기에 따른 부수비용은 거주자가 모두 부담한다는 내용에, 힘없고 가난한 마을사람들은 계고장을 팔아버리고 하나둘씩 행복동을 떠나게 된다.
난쟁이가족 들 또한 새로 짓는 아파트의 입주권이 있어도 사실상 입주가 그들의 재정으로 불가능 하므로, 그들은 동사무소 주위의 붿�동산 투기자들에게 계고장을 두고 흥정을 하기 시작하지만 그들이 제시하는 금액은 간신히 조그마한 보금자리를 구할 수 있을만한 조건들이었다. 가족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조건을 기대하며 계고장을 들고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흥정에 들어간다. 난쟁이인 아버지는 강 뚝 건너 마을의 지섭 이라는 청년과 이상적인 세계에 대하여 논하고 그 둘은 항상 보통사람들의 이상과는 거리가 동떨어진 대화를 주고 받는다. 큰아들 영수는 아버지의 그러한 모습에 아버지가 지섭을 만나는 것에 대하여 강력한 부정을 표명하였고, 난쟁이 아버지는 그런 아들에게 자신의 이상적인 가치관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 평생을 가족들의 생계를 위하여 묵묵히 땀흘려 일해 온 난쟁이 아버지는 어느 날 그동안 해왔던 육체적인 노동으로는 더 이상은 돈을 벌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동내 써커스단 곱추의 제의를 가족들에게 전해주게 된다. 다름 아닌 광대를 하자고 하는 곱추의 제의였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의 의사에 강력한 부정을 표명하였고, 그에 아버지는 잠시나마 갈등하다가 이내 힘없이 돌아선다. 약간의 시간이 흘러 아들에게 자신의 답답한 현실을 표현하려고 집 앞 강에 배를 뛰워놓고 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강에 빠져 병에 걸린 아버지는 이제 더 이상 돈을 벌수가 없게 되자, 어머니는 인쇄소의 제본 공장에 나가고, 큰아들 영수왿� 둘째아들 영호는 다니던 학껓를 그만두고 인쇄소의 공무 조역을 하며 다섯 식구의 생계를 이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