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 경영]도약하는 SK

SK그룹은 ‘청년기업’이다.
우리나라 4대그룹의 하나인 SK그룹은 삼성, 현대, LG등 다른 그룹에 비해서 젊다는 이미지뿐 아니라, 실제로 49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진다.
SK그룹은 1953년 선경직물(현SK글로벌)의 섬유산업을 시작으로 1980년, 1990년 공기업 유공과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0년의 짧은 기간에 이토록 큰 성장을 이룬 기업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몇 년 전 분식회계왿� 소버린의 인수합병 문제에 놓여 손실 뿐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지만, 이에 주저하지 않고 짿�배구조의 개혁과 시스템 경영 그리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다시 일어섰다는 점에 주목할만하다.
그렇다면 SK그룹에 대해 좀더 알아보기로 하자.

Ⅱ.SK의 짿�배구조 변화 원인

1.낙후된 짿�배구조
SK그룹 최종현 전회장은 오너왿� 전문경영인의 파트너십 체제를 구축하여 손길승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앞세웠다. 그룹의 오너가 대개 회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어가는 한국에서 이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손길승 회장은 오너의 친인척이나 창업공신이 아니면서도 5대 그룹의 총수가 된 첫 전문경영인이다.
이에 SK는 1997년 총수 및 친인척 지분이 4.6%로 그때 당시 LG그룹이 5.9%등에 비하면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총수일가 주식지분의 구성에서도 삼성, 현대, LG등의 다른 재벌과는 더욱 뚜렷이 구분된다. 1997년 말 총수일가 주식지분에서 상위 3사의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0.6%로 현대그룹이 14.0%인것에 비하면 확연히 작은 수치를 가진다.
그러나 총수의 지배가 절대적인 기업의 경영에 있어서 SK또한 다른 기업과 다르지 않다.
즉 총수일가의 주식지분은 낫지만 계열사 출자를 합한 내부지분을 모으면 30.0%를 지닌다.
비록 4대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절대적 지배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지분인 것이다.
한국 재벌 계열사간 복잡한 상호지분보유를 통해 족벌체제 경영을 막을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