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탿�고라스; 덕과 지식의 관계

작품 속에서 시모니데스의 시를 해석하면서 소크라텑스는 시모니데스의 실제적 의도가 피타코스를 바로 잡으려는 데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러나 소크라텑스의 모든 방법론적 준비왿� 숙고에도 불구하고 그의 해석은 모든 세부적인 점들에 있어서 결코 옳지 않다. 두 가지의 근본적인 점들에 있어 ‘소크라텑스’는 자신의 지식을 해석에 끌어들이고 그렇게 함으로서 본질상 시모니데스의 의도를 넘어서거나 혹은 지나친다. 소크라텑스가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선하게 되는 것과 어떤 시간적 길이에도 인간에게 가능하지 않다고 말해지는 선하게 있는 것을 구분하면서 프로탿�고라스의 주장에 모순을 제거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상 이 글의 저자인 플라톤의 생성과 존재의 존재론적 구분과 동시에 사고의 고양에 있어서 인간에게 짧은 시기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은 가능하나, 목적지에 지속적인 체류는 불가능하다는 플라톤 철학 개념에 의지하고 있다. 둘째로, 소크라텑스는 덕은 지식이다 라고 하는 그의 윤리학적 기본 입장을 시모니데스에게서 재발견한다. 이러한 두 진영을 충족시키는데 있어서 몇 가지 의미의 곡해가 필연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② 토론문화; 프로탿�고라스의 대화의 내용에서 조금 벗어나서 그 대화가 이뤄지는 문화를 주시해 봤다. 작품 속에서 대화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지혜로운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을 최상의 즐거움으로 삼고, 그들의 대화가 중단되려고 할 때 자연스레 칼리아스 등이 나서서 중재하여 대화를 유지해 나간다. 그들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민주주의의 이상향의 일부를 발견할 수 있다. 현대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성숙한 토론 문화가 이루어 질 수 있었던 사회 문화적 배경에는 노예경제왿� 지혜를 사랑하는 아테네인의 가치정향이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 물질적인 소박함과 경제적 영역으로부터의 자유로 인해 사색과 토론할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사적영역 그 중에서도 경제적 영역에 많은 부분 지배당하고 있는 현대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한사람으로 그들의 여유가 부러울 다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