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핸드폰의 발전과정

최근 3~4년 사이 우리에게 핸드폰은 급속하게 대중화되면서 핸드폰을 제외시키고는 현대인의 삶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개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핸드폰은 개인성을 가짐과 동시에 이동성을 지닌 커뮤니케이션수단이라는 특징을 발판으로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시간과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타인과 연결되고 정보를 주고, 받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핸드폰은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매체보다 휴대하기 편리하고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이유로 인해 가장 빈번하고 쉽게 활용이 가능한 매체로 자리 잡았고, 따라서 가정 내에서도 항상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핸드폰은 이미 ` 집전화` 를 대체하였다. 개인이 가정 내에 머물면서도 이제 핸드폰을 통해 그 외부세계 그리고 타인과 더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가족들이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도 이미 가족들 사이엔 더 세밀한 정서상의 구획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핸드폰을 끊임없이 만지작거리고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경우 불안 해 한다. 핸드폰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핸드폰 자체에 대한 감정적 유대감을 갖게 된다. 핸드폰은 사용자에게 있어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오히려 통화 상대보다 더 가까운 친구나 애완동물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감정의 ` 기계화` 는 기계에 대한 종속이라기보다 핸드폰이라는 사물을 통해 일상을 의미 있게 구성해내려는 실천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현대인의 생활은 생활 자체를 핸드폰과 유리시킨 채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이것은 언뜻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획기적인 변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면면을 따져보면 다양한 발전과정을 거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수백가지의 다양한 기능을 그 작은 몸 안에 지니게 된 핸드폰이 어떠한 과정들을 거치며 컴팩트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