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연구

Ⅰ. 서론
문화의 발전은 반드시 시작과 끝이 분명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한 양식이 발전하여 절정을 이룬 후 쇠퇴하면서 새로운 양식이 생겨나는 현상의 반복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서 어떤 양식의 단절은 그만큼 문화발전의 저해요인이기도 하다. 미술은 바로크․로코코의 화려하고 섬세한 장식적 꾸밈의 미술에서 단정하고 엄격한 고전을 찾았던 신고전주의 미술로 나아갔으며, 신고전주의의 정형화된 틀은 보다 열린 인간 감성의 개인적 취향을 열망했던 낭만주의의 욕구를 낳게 했고, 낭만주의의 역사성이나 이국적 관심의 정열적 표현과 개인 취향의 측면은 현실과 자연으로 관심을 촉발시킴과 동시에 화가들이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실과 숭고한 자연속에서 자신들의 미적 가치를 찾게 했던 사실주의왿� 자연주의로 나아가게 했던 것이다. 새로운 르네상스라고 칭할 만한 근대의 4대 유파는 19C 중반부터 20C초를 전후하여 인상주의라는 발전적인 미술의 또 다른 혁명으로 견인하게 되었고, 역사 이래 가장 다양하고 활발하게 전개된 20C 유파들을 낳게 했다.
그렇다면 인상주의(Impressionism)라는 용어는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인상주의라는 이름의 기원은 루이 르르왿�라는 기자가 1874년 4월 25일「르 샤리바리」라고 하는 타블로이드판 정기간행물에 나다르 사진관에서 화가, 조각가, 판화가 등 30여명의 예술가가 출품한 작품 전람전에 대해 “인상주의자들의 전람회”라는 제목으로 글을 실은 사건으로 본다. 즉, 이 때 출품된 모네의 작품 <해돋이 인상>이라는 풍경화의 제명을 따서 다분히 조롱 섞인 기사를 실은 것이 인상주의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 것이다. 그가 이 그림에 인상주의라는 말을 사용했던 것은 단순히 시각적 인상을 보다 잘 옮겨놓기 위해 전통적인 회화수단을 저버린 미술가들에 대한 그의 경멸감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는 그 그림을 그린 모네뿐 아니라 거기에 출품한 모든 화가들에 대해 이 말을 적용하고 있다. 이렇듯 당시 인상주의자들의 전시는 당시의 미술풍토에서 커다란 야유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