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컼시험법의 종류 및 특성

1. 용컼시험의 정의 및 영향인자

용컼시험은 어떤 폐기물이 위생매립지에 처분되었을 때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침출되는 것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입니다. 즉, 실제 상황을 가정하였을 때 오염물질이 장 ․ 단기간에 배출되는 양을 예측하는데 있어 재현성 있게 정형화하고자 제안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처분환경에 있어서 오염물질의 이동 및 거동 경로, 피폭자에게의 위해성 등이 반영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의 EP(Extraction Procedure) Toxicity 실험은 도시 고형폐기물의 매립지에서의 분해단계에서 발생하는 유기산에 의한 영향을 고려하기 위해 초산으로 pH를 5 내외에서 조절하고 있습니다. 용출실험은 크게 회분식 용컼시험(batch test)과 칼럼식 용컼시험(column test)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시험 시간의 제약을 고려할 때 법적 구속력을 갖는 대부분의 각국 용컼시험 방법을 회분식 용컼시험 방법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폐기물에 의한 환경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용컼시험은 미국에서 1971년에 칼럼식(Column)이 최초로 적용된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용컼시험방법의 개정이 있었습니다. 용컼시험상의 여러 가지 인자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1980년대 중반까지 EPT(Extraction Procedure Toxicity Test)방법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최근 들어 ZHE(Zero Headspace Extraction)용기를 이용하여 EPT에서 규제하는 8가지 중금속과 6가지 무기물질 이외에 추가적으로 휘발성 및 반휘발성 유기물의 용출리 가능한 TCLP(Toxicity Characteristic Leaching Procedure)방법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본에서는 1973년에 "산업폐기물에 함유되는 금속 등의 검정방법" 이라는 용컼시험이 고시된 이래 수회에 걸쳐 개정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용출용기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것 이외에는 우리나라 용컼시험방법과 유사합니다. 우리나라는 `91년에 용컼시험방법이 고시되어 더욱 명확하고 재현성 있는 실험을 위한 연구가 계속되었으며, 94년에 일부 개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각국은 표준화된 시험방법을 규정해서 실험결과의 재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용컼시험의 영향인자로는 용출액의 화학적 조성, 교반방법, 교반시간, 시험 대상 고형물의 표면적, 용출 후 고액 분리방식, 용출 용기 등이 있습니다. 용출액의 화학적 조성은 용출액의 pH, 이온강도 등을 말하며, 시험 대상 고형물의 표면적은 분쇄여부, 분쇄된 입자의 크기입니다. 용출 용기는 용기 자체에서 용해되거나, 용기에 침전(흡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기화학물질 계통에 대한 용컼시험의 경우 zero head space 상태에서의 실험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