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괿�계론

Ⅰ. 서 론

교육행정의 이론적 발전은 일반 행정이나 경영학의 이론적 발전과 궤를 같이 하였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이왿� 같은 학문적 발전은 거의 독점적으로 미국이 주도하였으며, 이를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가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문화도 선진국의 문화가 후진국의 문화에 영향을 주고, 학문의 발전 또한 전통 · 선진 학문이 신생 · 후진 학문에 영향을 주는 것과 같은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교육행정은 그 자체의 독자적인 목적과 조직, 구성원, 권력구조 등의 특이성에도 불구하고, 교육행정의 이론적 발전은 일반행정학이나 경영학과 같은 질적연구왿� 탈근대적 이론으로 발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이왿� 같은 시대구분이 단절적인 연속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컨대 국가의 흥망처럼 고려조가 끝나고 조선조 시대, 조선조 시대가 끝나고 일제 시대, 그 뒤를 이어 대한민국 시대로 연결되는 것과는 달리, 학문의 발전 단계는 비록 시대가 갔다고 해도 강조점이나 초점이 약해질 뿐 전통적 이론이 새로운 이론과 공존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실제에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교육행정이론으로서 고전적 관리론의 한 갈래인 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괿�계론의 특징과 두 이론의 장 · 단점을 비교 · 분석해보기로 한다.


Ⅱ. 고전이론의 성립

고전이론은 19세기 후반에서부터 1920년대까지에 걸쳐 개발된 인간관리철학으로서 성악설적인 입장에서 접근했으며 과학적 관리론(scientific management theory), 행정관리론(administrative management theory) 등으로 구성되고 있다. 과학적 관리론이 작업과 노동자 관리에 초점을 둔 것이었다면 행정관리론은 전체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고 관리되어야 하느냐의 최고경영자에 관심을 둔 것이었다.
고전이론의 성립계기는 1776년 Smith에 의한 것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분업(division of labour)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즉, Smith는 그의 명저 「국부론( The Wealth of Nations)」에서 핀의 제조과정을 단순 작업과정에서 분업과정으로 전환시키면 노동자 1인의 하루 생산량이 240배로 향상되어 20개에서 4,800개로 늘어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Smith의 주장은 그 후 100년 이상을 지나서 Taylor에 의해 과학적 관리론의 성립 배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