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PD수첩 문제없나?

Ⅴ. 사회 고발성 TV프로그램 내용 분석

1. 인터뷰 방식의 문제

인터뷰왿� 관련되어 문제제기는 인터뷰 대상자 선정의 기준문제왿� 인터뷰 방식의 효율성에 관련되어 있다. 피고발자가 뚜렷한 경우 공정성을 위해 피고발자의 직접적인 의사 개진이 필요하다. 이때 피고발자를 범죄인이나 부도덕한 인물로 단정하는 말투나 질문, 어두운 조명 등이 문제이다. PD가 가진 의도대로 인터뷰를 몰고 가거나 프라이버시에 대한 질문도 서슴치 않는 것은 강압적이고 조작된 인터뷰 내용을 가져온다.

2. 설득력 생산 방식

사회 고발성 프로그램이 특정사안을 다룰 때 그 사안에 대한 접근 방식이나 논리 전개, 대안 제시 과정의 타당성을 인정받는 근거가 되는 것을 설득력 생산 방식이라 일컫는다. 그중에서 문제시 될 수 있는 것이 극화 방식에 의한 설득이다. 사건의 단서나 논쟁이 되는 장면을 재연하는 이 방식은 대단히 적극적으로 시청자에게 호소하는 방식으로 신문이나 라디오에서는 효과적으로 시도할 수 없는 방식이다. 따라서 부족한 취재 화면이나 여타의 자료 화면을 대체할 수 있고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지만 응미 위주로 흐를 우려도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극화는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는 소지도 있다.

3. 자료 이용

사회고발성 프로그램에서는 자료화면 이외에도 기존의 통계왿� 조사자료를 이용한다. 그런데 이들 자료활용에서 문제로 자주 지적되는 것은 자료의 타당성과 신뢰성이다. 특히 통계를 인용할 때는 조사기관, 조사방법, 조사기간 및 오차한계 등을 밝혀야 한다. 그런데 조사 기관은 명시되는 경우가 많지만 자료의 오차 범위왿� 한계 등 정확도에 대해서 거의 밝히지 않고 있다.

4. 선정성

선정성에 대한 우려는 사회 고발성 프로그램이 다루는 아이템 자체에 대해 우선 제기될 수 있다. 사회고발성 시사보도 프로그램이 다루는 아이템들이 정치, 경제 등의 무거운 것들 보다 세태풍속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다변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때 우려되는 것은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센세이셔널한 화제들에 대해 정확하고 심층적인 접근이 아닌 선정적 접근을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아이템 자체가 선정성의 요소를 많이 담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딱딱한 아이템을 다루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선정적인 요소들을 끼워넣는 경향을 지적할 수 있다.

5. 공정성

방송이 다루는 내용은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방송의 책임이다. 특히 방송의 환경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 고발성 프로그램은 ‘공정성’을 그 생명으로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 고발성 프로그램에서 공정성이라는 요인이 위협 당하고 있는 것은 앞서 인터뷰 방식에서 이미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