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왿� 처벌

Ⅰ. 서 론 - 근대왿� 은폐된 권력

유럽은 18～19세기의 이중혁명을 겪으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한다. 자크 르 코프Jacques Le Goff 에 의하면 유럽은 이 시기에 ‘장기적 중세’의 동질적인 구조를 극복하고 근대 사회로 이전한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발전은 비약적이었고, 이때의 성장은 (여러 차례 갈등을 통해) 하층민들의 생활까지 변화시켰다. 이 시기에 유럽 사회가 겪은 변화는 이런 의미에서 ‘근본적’이라 할만하다.
그리고 오늘날 전 세계는 이때 형성된 근대 유럽을 모델로 변화하였고, 아직도 변화하고 있다 에릭 홉스봅, 『혁명의 시대』, p68, 1998, (한길사)
. 아메리카나 호주왿� 같이 유럽인들 스스로가 뛰쳐나가 그들의 영토세계를 확장시킨 경우도 있지만 유럽인들이 바깥(호주, 아메리카)으로 나가게 된 원인은 인구가 늘고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서 온갖 충돌이 일어나 그 갈등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주경철, 『역사의 기억, 역사의 상상』, 200p, (문학과지성사, 1999)
, 대부분의 경우 유럽에게 식민지를 경험한 국가들이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의 모습을 버리고 ‘유럽화’의 길을 택한 것이었다. 유럽의 근대가 이루어낸 경제적 풍요왿� 더불어 자유왿� 평등, 인권은 아직도 많은 나라에게 언젠가 도달해야 할 지향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근대는 뒤집어보면 인류 역사의 그 어느 시기보다 강하게 사람들을 통제하는 사회이다. 이 통제는 ‘사회계약설’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었고, 체계적인 사법권의 행사로 현실세계에서 실현되었다. 과학의 발전은 인간을 자연으로부터 해방시켰다. 하지만 복잡한 사회 시스템은 또 다른 방식으로 인간을 구속하였다. 자유의 문제는 이제 타고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인간과 사회”왿�의 관계로 그 위치를 옮겨간다. 실존주의 이후 철학은 신과 인간, 혹은 자연 법칙의 필연성과 자유의지의 대립이 아닌 사회 법칙의 강제력과 자율적 주체 사이의 관계를 묻는다. 김상환 『해체론 시기의 철학』, p 21 (문학과지성사,1997)

근대성이 유럽에 강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이 자신의 권력을 은폐한 체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권력이 가지고 있는 폭력을 거세한 그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