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댿�중가요를 통해서 살펴본 한국 사회볿�동

Ⅰ. 서론

ⅰ. 음악의 사회성

길거리를 걸을때면, 많은 소리를 접하기 마련이다. 자동차 엔진 소리, 경적기 소리, 사람들 말소리. 수많은 소리들이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만큼이나 귀를 통해 전달된다. 그리고 때때로 음악 소리를 듣기도 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들려올때면, 그 소리에 집중하여 흥얼거리거나 따라부르기도 한다. 물론, 자동차 엔진에 대해 한창 열을 올려 연구하고 있는 공학도나 엔지니어 혹은 인간의 언어 생활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언어학자라면, 그들의 관심 대상이 되는 소리에 정신을 기울이겠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들에게 익숙한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면 잠시동안은 음악 소리에 집중해보는 것이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음악 소리가 다른 소리들과 구별되는 것은 일정한 틀 안에서 규칙을 지닌 질서체계를 갖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의 음악에 있어, 과거 고전음악의 3요소로 지켜졌던 것들 리듬, 멜로디, 하모니의 요소가 많이 무시되는 음악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멜로디나 하모니의 요소가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점에서 단순한 리듬의 반복과 간단한 가사가 결합한 원시부족의 음악이나 현대의 테크노왿� 같이 리듬만 반복되어 부각되는 음악은 여러모로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자체로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설령 현대의 대중음악이 과거 고전음악이 지닌 형식 틀을 파괴하는 특성을 지닌다고 해도 여전히 그것은 일정한 질서체계일 수 밖에 없다. 만일 그러한 모든 일정한 규칙·틀을 무시한다면, 누구도 공유할 수 없는 그래서 아마도 집중하여 듣지 않는 소리에 불과해지기 때문이다. 주목할 것은 음악이 어떠한 규칙적인 질서체계라는 것과 동시에 타인과 공유되는 그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그 형식에 있어 그리고 가사가 있는 경우에는 그 가사의 내용에 있어서, 마치 하나의 생활도구왿� 같은 그 당시 사회의 때가 묻은, 사람들간의 공유된 의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음악 자체가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하나의 상징으로 사람들에게 의식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타인과의 공유는 사회성을 필요로 함을 의미한다. 사회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제공하는 뒤르켐(E. Durkheim)에 있어 비록 그의 설명이 종교, 사회왿� 같은 커다란 주제에 대해 논하고 있다고는 하나 부분적으로 음악에 대한 설명으로도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