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육]초등 경제교육 개선을 위한 방법 탐구

1. 문제제기

한때 신용불량자 문제가 전국을 휩쓸었던 때가 있었다. 약 300만 명의 사람이 신용불량자가 되어 이들을 구제하는 방안에 대해 떠들썩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는 물론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이때 제기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경제교육의 부재이다. 특히 20대 젊은 층들이 신용카드나 금융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 이러한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20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 중 경제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여기서 경제라 함은 거창한 경제개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실물경제 등을 뜻하는 것이다. 현재 사회과 교육내용 중에서 고등학껓에 경제라는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포함되어 있지만, 그 내용이 어려워서 학생들이 생활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고, 경제라는 과목을 고등학껓 시절에 배우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최근 신용불량자 문제가 다뤄지면서 어릴 때부터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으며, 요즘 들어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초등학생이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 강연들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경제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40 %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평소 가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에 대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 “학껓에서는 대체로 경제 교육 시간에 경제 기초왿� 소비에 대해 학습하고 있으나 30 % 정도의 어린이가 경제 학습을 했다는 사실 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 서울교대부설초등학껓 이인종 교장, ‘초등 경제 교육의 공교육화 필요성 1차 심포지엄’(주최 서울시 초등 교장협의회ㆍ주관 ㈜어린이경제신문사) 2004년 11월
라는 등을 보면 가정에서는 거의 경제교육을 받지 못하며, 학껓에서는 경제교육을 받아도 부실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