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공학에서의 감성적 요소의 필요성

1. 서 론

감성공학이라는 단어는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생소한 말이 아니다. 많은 제품광고의 가피속에 ‘감성’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국내의 산업 및 학계에서도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앞으로의 산업에 중요할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의 나가마찌 교수의 연구기법과 ‘인간감각 계측연구’의 연구내용을 참고로 하여 감성공학 연구를 일부에서 시도하고 있으며, 1992년 G7 과제의 후보과제롤 감성공학이 선정되었으나, 최종선정과정에서 탈락된 바 있다.
감성공학은 이렇게 여러 형태로 이해되고 있으며 연구 또는 활용자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없이 감성공학이라는 단어만을 제품의 광고에 이용하는, 과거에 인간공학 또는 인체공학이라는 단어가 무분별하게 악용되어 정작 체계적인 인간공학의 연구결과가 제시되어도 소비자들이 믿지 않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감성공학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의왿� 연구 내용, 연구 방법 등이 정립되고 또 연구왿� 활용이 활성화되어 이 분야의 연구가 소비자, 나아가서는 인류에게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이번 인간공학 텀 프로젝트에서 감성공학의 정의왿� 연구의 방법을 정리하고, 실제의 제품 개발에 감성공학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다루어 보기로 하겠다.

2. 인간 공학에서의 감성요소(정의)

인간이 어떠한 자극에 대하여 오감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감지하고 심리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감성이란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의한 감각, 지각으로부터 인간의 내부에 야기되는 심리적 체험으로, 쾌적감, 불쾌감, 불편함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옷에 대하여 ‘멋있다’라는 감성을 갖게 될 때 시각을 통하여 옷의 색깔이라든가 스타일을 보며, 이왿� 함께 그 사람의 문화수준, 생활양식까지도 연계되어 심리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개인마다 판단기준이 다를 수 있다. 다시 말해, 감성이라는 것은 인간이 품는 이미지로써 느끼는 것이다. ‘◯◯왿� 같은 것이 갖고 싶다.’ 라고 하는 막연한 이미지로써 그것을 ‘이런 풍의 것’이라고 하는 형용사적인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대한인간공학회, 1993) 일본의 마쯔다 자동차회사에서는 개발그룹의 설계자들과 여러 하청업자들을 전부 모이게 하여, 감성에 대해 설명한 뒤에, 여러 개념적 감성을 물리량으로 바꾸어, 이를 실제 설계에 응용하는 감성 공학적 접근방법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