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환경]소음공해란 무엇인가

1. 서론 - 들어가며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적어도 이 사회가 질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방향으로의 변화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나, 적어도 양적인 측면과 물적인 측면에서 팽창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흔히 도시화로 정의되어 지는 오늘날의 이러한 양적 팽창의 기원을 산업혁명에 두고 있다.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된 기술상의 혁신과 이에 수반하여 일어난 사회 ·경제 구조상의 변혁으로 규정지어 지는 산업혁명의 기운이 오늘날까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적어도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 점점 더 밀집되고 점점 더 복잡해져가고 있는 것은 누구 나가 다 느낄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분명 그 이전에 우리 조상들이 살고 있었던 공간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테니까... 이러한 커다란 흐름이 분명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것이 많다는 것은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적어도 그때 당시에는 그것이 그리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점차적으로 그 효과가 누적되어 오면서 오늘날에 크게 문제시되는 부분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항상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 아닌가. 그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환경문제, 그 중에서도 소음공해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60 년대 이후 급속한 공업화로 인해 옛날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공장 소음, 교통 소음, 건설 소음, 생활 소음 등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에 대한 민원도 증가되어 공해 진정건수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소음(noise)이란 인간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해치는 소리, 또는 인간이 원하지 않는 소리를 말한다. 급격한 도시화의 진행에 따른 인구의 밀집, 그에 따른 생활공간의 축소, 이로 인해 생기는 각종 부대 시설의 증가 등으로 인해 오늘날 우리가 거의 하루만이라도 우리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들으면서 살기는 매우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들은 소음공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기오염이니, 수질오염이니 하는 것들에는 익숙해져 있으면서도 소음공해에 대해서는 너무나 막연하게 또는 우리의 일상이 아닌 다른 어떤 곳에서 좀 더 특별하게 벌어지는 일들로만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소음은 환경을 파괴하는 공해 요소 중 하나이지만 생태계 파괴 등 자연을 대상으로 한 물질적 피해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즉 그 부정적인 효과가 쉽사리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종 신문이나 뉴스등의 매스컴을 통하여 이슈화되는 환경문제를 보더라도 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