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최고의 브랜드-수퍼스타

중국 사상 최초로 NBA에 진출한 슈퍼스타 야오 밍. 그가 휴스턴 로케츠 팀에 입단하면서 미국에서 미치게 된 영향은 굳이 농구장 안에서만이 아니다. 컴퓨터, 크레딧 카드, 핸드폰 분야의 수많은 다국적 기업 들은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 밍을 통해 확장 일로에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 중국 최고의 영웅을 자사 광고의 간판 모델로 내세워서 13억 인구의 소비 대국을 공략하려는 것이다. 스포츠 에이전트에서 근무하는 빌 샌더스는 ‘자동차든 전자제품이든지 간에 업계에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으면 야오 밍을 잡아야 한다’ 고 말한다. 스포츠 스타에 대한 업계의 움직임은 야오 밍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베컴, 호나우두, 마쓰이 등 각국의 스포츠 스타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홍보 활동을 해온 것을 우리는 지켜봐왔다. 막대한 돈이 투자되더라도 그 선수 뒤에 거대한 소비 시장이 뒷받침 되어 있다면 그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NBA 총재 데이빗 스턴은 이렇게 말한다. ‘NBA에 슈퍼 스타가 나오면 텔레비전 시청률이 오르고,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상품의 매출이 오르고 경기가 더욱 흥미진진해집니다.’ 우리는 이제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를 들여다보고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 할 때 스포츠 스타를 통하여 어떠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03년 6월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는 미국 프로 농구의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NBA에도 세계화가 급속히 일어나서 2002년에는 34개국의 선수들이 활동하기까지 하였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58명중 21명이 해외 출신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일까? NBA는 각국의 선수들을 다양하게 선발함으로써 그들의 시장을 넓히고자 하는 것이다. NBA는 단순한 스포츠 단체가 아니다. 지금의 NBA는 매년 30억 달러의 수입을 받아들이는 거대 기업으로 발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