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티첼��, 그리고 르네상스

들어가는 말

미술을 전공한 학생이기에 이번 과제는 매우 버거웠다. 미술사적 시점으로 르네상스를 바라본 적은 있어도 그 외의 시점으로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역사학부 학생들을 위한 과제였기에 인물 설정에서도 매우 조심스러웠다.
르네상스 시기를 보는 시점이 역사학부학생들에게는 인문주의왿� 종교개혁에 집중되 있었다면 나에게 르네상스 시기는 엄청나게 많은 미술작품이 생산되던 시기로 인식되어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평소에 관심도 없던 마키아벨리나 카트린느 메디치 같은 정치적 인물을 새롭게 탐구하자니 부담스럽고, 어차피 나보다는 역사학전공학생이 더 잘 알겠지 하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결국 고른 인물이 보티첼��였다.

1.르네상스시기
보티첼��(1446-1510)는 우리에게 ‘봄’과 ‘프리마베라’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본명은 ‘알렉산드로 디 마리아노 디 반니 피리페피’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산드로 보티첼��는 애칭이다. 보티첼��는 작은 술통이라는 뜻인데, 술을 마시지는 못하지만 그는 그 애칭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아마 그가 젊은 시절에 일하던 금세공장 이름이 ‘보티첼로’였기 때문에 그런 애칭이 붙은 게 아닐까 한다.
그가 살던 15세기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초기 시대이다. 신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찼던 중세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인간에 대한 관심에 커지게 되었다. 여러 학자들이 고대의 문헌들을 발견하기 시작하면서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과정을 통해 이탈리아는 문화의 부흥을 이루게 된다. 이시기 문화의 초점은 ‘인간’이었다. 인간은 사물의 중심이자 만물의 척도였다. 절대신 인 하느님이 아닌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한 그리스 신들이 예술작품의 주제로 선정되었고, 사람들의 모습이 캔버스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르네상스 시대 예술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의 전환, 둘째 자유 분방한 예술적 독창성, 셋째 개인적 예술 후원자 등장(Art patron), 넷째 예술에 대한 관심의 대중화, 다섯째 예술가의 지위 상승, 작가의 개성-주장 강조, 예술가의 긍지 고양, 여섯째 주제는 비종교적인 내용과 종교적인 내용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을 그 특징으로 한다. 르네상스 회화의 특징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유화개발, 원근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