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형성과정과 앞으로의 방향

Ⅰ. 서론

해방을 맞이 한지 6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아직까지 우리는 지난 세기 우리의 과거사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 과거를 미결인 상태로 영원히 매장해 버리려는 풍조가 만연하여 친일문제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떳떳한 민족사를 재창조하고 발전시킬 수 없다. 지금 다시 정부 차원에서 친일청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의 친일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60년의 시간이 지난시점이므로 그 해당자들에게 직접적이고 법적인 처벌은 할 수 없어 지금의 청산방법은 해방 후 반민특위의 형식과는 다른 것이다. 그러나 법적인 처벌을 하지 않는다 해서 청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배우는 지금의 가치관이나 생활방식에 큰 문제를 가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친일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일파의 정의왿� 뿌리, 일본이 친일파를 육성한 목적과 방법, 친일파의 시기별 육성정책 또한 친일파의 여러 형태 중 사학분야를 등을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해방 후 친일파 청산을 위한 우리의 노력(반민특위)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보고 이에 대한 반성을 통해 지금 청산중인 친일파 청산의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Ⅱ. 본론

1. 친일파의 정의

친일파란 단지 일본에 우호적이고, 일본문화를 찬양하는 자를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주로 ‘파행적인 한국근현대사에서 그 파행을 갖게 한 민족내적 추동인자’(서중석, 1992, <친일파의 존재양태왿� 구조적 성격>)라는 학술적인 규정이나 ‘당대의 최고 엘리트나 경제인이 사리사욕을 위해 양심과 지조를 버리고 민족을 배반한 자’라는 대중적인 규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사실 친일파란 단어처럼 정의하기 어려운 말도 없을 것이다. 매국노라는 의미를 띨 때는 개인의 윤리성이 앞서고, 부일협력자라는 의미를 띨 때는 식민체제라는 구조적인 성격이 강조된다. 친일의 문제가 대중의 이야기로 되면서 구조적인 문제보다는 윤리성의 문제가 더 부각된 것이 일반의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