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실무에서의 위험괿�리 - 주사바늘 찔림 사고

의료인 자상사고 사각지대, 병원균 감염 주사바늘 자상 빈번

의사왿� 간호사, 채혈원 등 주사기, 바늘 등을 사용하는 의료인들의 자상사고에 대한 보고체계 확립과 국가적 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주사침 찔림 사고의 위험성 및 방지를 위한 좌담회’에서 울산대학껓 임상 전문 간호학 정재심 조교수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전국 36개의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2006년 9월부터 2006년 5월가지 9개월 간 자료 수집 결과, 직종별 자상사고 발생 건수는 간호사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의사, 간호조무사, 미화원, 채혈원/ 정맥주사팀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 기구의 종류 분포는 일회용 주사기가 40%로 가장 많았고, 봉합바늘이 12%, 정맥 카테터왿� 나비바늘이 6% 등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자상사고 발생건수에 대한 평균 보고건수가 1001병상 이상 병원이 128건으로 500병상 이하 병원의 평균 보고건수 3.3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의 차이로 보고건수의 차이가 나는 것이지만, 문제는 501병상~600병상 병원의 평균 보고건수 17.9건, 601병상~700병상 사이 병원의 평균 보고건수 28건, 701~800병상 병원 30.3건, 801~900병상 20.3건, 901병상~1000병상 사이 병원의 평균 보고건수가 22.1건으로, 병상이 늘어도 보고건수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관계자들은 “이번 발표가 최종 내용이 아닌데다가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고 유난히 보고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은 병원이 조사 대상이 되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몇몇의 큰 대형병원 이외 병원이나 개원가에서는 자상사고에 대한 교육이나 예방책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한다.
더불어 손상사고 발생 시 장갑 착용 여부에서도 61%가 미착용이라고 답했으며, 한 겹 착용은 36%, 두 겹 착용은 3%로 조사됐다. 특히 직원 중 B형 간염 예방접종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10.5%로 조사됐고 모르는 경우는 39.2%에 이르렀다. 노출 후에도 감염예방조치가 부적절하게 시행되는 경우가 9.9%인 106건으로 많은 수치를 차지했다.
이에 관계자들은 “300병상 이상은 감염관리 전담 간호사 있어서 감염관리하고 있지만 그 미만은 없어서 찔려도 적절한 조치가 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며 “자상사고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체계관리 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병원 종사자의 자상사고가 이처럼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형 간염, C형 간염, HIV의 직무관련 실태는 보고된 바 없다. 또한 “자상사고의 차후 대책 역시 현재 복지부는 병원에게 일임하고 있어서 일부 병원에서는 병원 종사자의 탓으로 돌리며 차후 관리나 예방조치도 개인 부담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며 “자상 사고에 대한 정확한 홍보왿� 예방을 위한 사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의료계 관계자들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조사왿� 감시체계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