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목넘이 마을의 개

11) 이 소설의 구성상의 특징과 그 효과에 대해 말해보자.
이 소설은 액자소설의 구성을 띠고 있다. 즉, 중학껓 여름방학 때 목넘이 마을에 가서 들은 이야기를 쓰고 있으면서 이것은 마을에 구비전승된 이야기를 소설화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액자를 통해 서술자가 이야기를 듣게 된 경위를 설명해 준다든가, 간난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마을 사람들이 고쳐 주는 등의 전승 과정이 소개되는 것은 설화성을 충분히 가진다. 또한 안의 이야기는 순행적 구성과 단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직접 대화를 줄이고 간접화법을 쓴다든지, 묘사를 가능한 한 줄이면서 사건 서술에만 집중하는 태도는 전통적인 `이야기하기`의 기법이다. 이는 현대소설의 `보여주기`왿�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 작가는 이 서술 기능을 의도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설화성을 넘어서 설화체적 문체까지를 확립한다. 이런 진술 방식은, 전통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의의를 가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서두에는 배경을 제시하는 프롤로그가 있으며 역사적 사실과 결부시켜 사실성을 더해 주고 있다. 또한, 끝 부분에는 `나`가 직접 들은 이야기임을 밝힘으로써 진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 방식은 이야기의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문학적 고려일 것이다.

2) 신둥이의 생명유지의 원인은 무엇인가.
우선, 기본적으로 신둥이의 생명력은 본능에서 나온다고 본다. 그것은 살고자 하는 단순한 욕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조금씩이나마 무언가를 찾아먹으면서 절둑거리던 다리도 절지 않게되면서 점점 원기를 회복해가자, 그 이후 교미시기에 맞춰 동네 개들과 함께 여러날 사라졌다가 이내 새끼를 밴다. 이때부터는 신둥이의 생명유지의 원인이 바뀐다. 그것은 배에 밴 새끼들을 살려야겠다는 불타는 모성애에서 나온다. 어쩌면 또한 그것은 종족번식의 본능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상당부분 신둥이의 생명유지의 원인이 우선은 본능쪽에 치우쳐 있지 않나 하지만 새끼들의 비중이 여실히 큰바, 그것은 크게 보면 자신의 종족, 민족애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