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이야기를 읽고

그 3번째 이야기는 레그손 카이라라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아프리카 남동부의 니아살랜드 부족 마을을 출발해, 걸어서 북쪽으로 동아프리카의 황야를 가로질러 카이로로 간 다음, 그 곳에서 배를 타고 미국으로 갈 생각이었다.
가난한 환경을 떨치고 일어나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다시 쉼 없이 싸워 노예들을 해방시킨 에이브러험 링컨, 그리고 노예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위대한 개혁가이자 교육자가 되어 자신과 자신의 동족에게 희망과 존엄성을 선사한 부커 T. 워싱턴에 대한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미국에가서 공부해야겠다는 목표를 잡게 된 것이다.
그러나 카이로는 레그손이 살던 마을로부터 약 4,800Km 떨어져 있으며, 그곳으로 가려면 50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수백개의 부족이 살고 있는 마을들을 지나야 하는데, 당시 레그손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땅에 가겠다는 목표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레그손이 처음부터 그렇게 의지가 강했던 것은 아니다. 어릴 적 그는 가난을 핑계삼아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았고, 해야 할 일도 미뤄두기 일쑤였다.
레이손은 항상 “나는 가난한 아이야, 내가 뭘 할 수 있겠어?”라는 말을 했다.
당시 마을 아이들 대부분이 그랬든, 니아살랜드 지방 카룽가 출신의 가난한 소년 레그손에게 공부는 시간낭비일 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선교사들의 말을 듣고 레그손 그 자신이 세계를 변화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레그손이 카이로를 향하여 길을 출발하여 음식과 잠자리 길을 가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부족들 때문에 힘들었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떨구지 않았다. 여기서 돌아서는 것은 자신의 꿈을 포기한다는 뜻이었고, 가난과 무지의 삶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마다 그는 “나는 미국에 갈 때까지, 아니면 노력하다 죽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을꺼야” 라며 외쳤다. 그뿐만 아니라 레그손의 앞길에는 아직도 많은 장애물이 가로놓여 있었다. 그는 여권과 비자를 받아야 했고, 미국 왕복요금만큼의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펜을 들어 어릴 적부터 자신을 지도해 준 선교사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 선교사들은 정부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레그손이 여권을 받을 있게끔 도왿�주었다.
그러나 아직은 미국 왕복요금을 마련할 수 없었다. 레그손은 카이로를 향해 계속 걸었다.
다시 몇 개월이 지나면서 레그손의 용감한 여행에 대한 소문이 곳곳으로 퍼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