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식품에대해

GMO는 무엇이며, 무엇이 문제인가
GMO는 유전자 조작(변형) 생물체(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를 일컫는 용어이다. 특히 이것이 벼․감자․옥수수․콩 등의 농작물에 적용되면 유전자 조작 농작물이라 부르게 된다.
이러한 GMO는 기존의 생물체 속에 전혀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를 끼워 넣음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성질을 갖도록 한 생물체이다. 그런데 농업분야에서는 GMO가 주로 제초제나 해충에 저항성을 갖도록 만들어진다. 즉 한 번만 뿌리면 잡초는 싹 죽어버리는 제초제에도 작물은 끄떡없도록, 혹은 강력한 살충제를 뿌려도 작물은 끄떡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이 논리는 그럴듯하게 들린다. 적은 양의 농약을 한 번만 뿌려도 잡초나 해충을 박멸할 수 있으니, 농약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잡초왿� 해충을 효과적으로 구제할 수 있으니깐 농작물 생산량도 더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이 것이 바로 이른바 지속 가능한 농업이 아닌가. 즉 부족한 식량문제는 물론 화학물질로 인한 환경오염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지 않은가. 바로 이 논리가 GMO를 개발하고 있는 다국적 종자회사들의 논리이자 GMO 개발을 연구하는 생명공학자들의 논리이다.
그런데 ‘자연’이라는 것은 생명공학자들의 논리처럼 단순한 선형적 논리로 움직이지 않는다. 생태계는 복잡성과 관계성 그리고 영향의 장기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특히 생태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GMO의 저항성 유전자는 쉽게 생태계 속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증거들이 포착되고 있다. 저항성 유전자가 퍼져나갈 경우, 애초에 구제하려고 했던 잡초나 해충도 제초제왿�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며, 따라서 더욱 강력한 농약을 뿌려야만 하는 악순환에 봉착하게 된다. GMO 옹호론자들의 말하는 논리가 도리어 거꾸로 흘러가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의 GMO식품을 먹을 경우, 유전자 이식에 매개체로 사용되는 독성 바이러스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특히 알레르기 유발이나 독성중독 혹은 암 유발 가능성)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증거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