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A.L 바라바시의 링크(Linked)를 읽고

이 책을 읽으며 그 동안 흔히 써오던 네트워크라는 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엔 네트워크에 대해 추상적인 개념만이 지배했다면, 책을 읽고 나서는 네트워크의 속성에서부터 형성되는 과정, 나아가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범위가 무수히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이 책에 설명된 허브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나도 전에 비슷한 생각을 해 본 경험이 있기에 많은 공감이 갔다. 지금껏 다양한 집단에서 여러 인간관계를 맺어 오면서 무의식 중에 이 허브라는 개념을 인지하고 있었다. 흔히 발이 넓다고 불리 우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단순히 많은 수의 사람을 아는 것이아니라고 생각한다. 링크되어 있는 사람의 수가 아니라 여러 분야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알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즉 한 집단 내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과 링크되어 있어도, 전체적으로 볼 때 그것은국지적인 링크만을 갖는 작은노드 집합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반면에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링크를 갖고 있는사람은 그 사람이 허브가 되어, 전혀 알 방법이 없는 다를 사람들을 이어 줄 수 있는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활동적이고 발이 넓은 사람이라고 한다.
책에서는 허브가 생성되는 과정을 선호적 연결과 적합성의 모델 등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족한 듯한 느낌을 받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러한 허브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의 측면이다. 책에선 허브를 통해 연결되는 네트워크 구조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게 되고, 이러한 식으로 생각 해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읽다 보니 다수의 개별 노드로부터 허브에 도달하는 접근성의 차이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단순히 허브는, 수많은 작은 노드들과 무수히 많은 링크들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허브왿� 하위 노드 간에 연결성이 견고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의문을 품은 것은 분명존재 하는, 수많은 허브들과 링크를 갖고 있는 노드왿� 그렇지 않은 노드들 간의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 하는가 이다. 이러한 측면을 우리들이 살고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에 접목시켜 설명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