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제1장 시각장애 특성

인간은 시각을 통하여 주위에 있는 모든 사물이나 사람의 얼굴과 그 표정 등을 인식한다. 그리고 문자를 식별하거나 공간 내에서의 행동을 조절하는데, 이러한 여러 가지 활동은 일상생활을 통하여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시각은 예술작품이나 아득히 먼 곳의 풍경을 감상할 때, 다른 감각에 의해서는 대행하기 어려운 활동을 단 한번에 쉽게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에 장애가 생기면 시각정보의 수집활동은 물론 공간 내에서의 신체이동이나 색상, 형태, 공간인지 및 공간내의 조정활동에도 커다란 제약을 받는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적 조치로서 시각장애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Ⅰ. 개념 및 정의

1. 개념
사물의 존재 및 그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은 눈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에 속하며, 이러한 능력을 측정함으로써 시각의 능률을 가장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시각은 주로 시력과 시야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시력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명료도를 의미하며, 시야는 눈으로 정면의 한 점을 주시하고 있을 때 눈에 보이는 외계의 범위를 말한다.
시각장애의 중요한 개념으로는 안질환(visual disorders), 시각손상(visual impairment), 시각불능(visual disability), 시각장애(visual handicap) 등으로 나누고 있다(Colenbrander, 1977).
안질환은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병적 일탈을 의미하며, 안구조의 이상으로 인하여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이상 상태를 말하고, 시각손상은 안질환으로 인하여 안경 등의 광학적 교정, 처치를 해도 시기능(시력, 시야, 색각, 광학, 안구운동, 조절, 양안시 등)의 영속적인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시각불능은 시각손상이 원인이 되어 이차적으로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을 수행하는데 발생하는 장애를 말하며, 시각장애아의 보행이나 읽기, 쓰기, 신변처리의 부자유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시각장애는 시각불능을 가진 아동이 사회생활을 영위할 때에 직면하는, 사회로부터 당하는 불이익을 의미하며 사회적 자립이나 직업적 자립의 부자유 등을 말한다.
따라서 시각장애아의 개념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법적 정의왿� 교육적 정의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