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금 제가 판사를 하고 교수를 하는 것도 결국 이런 큰 틀 안에서 이해를 하고 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어떻게 보면 태어나서 더 훌륭한 성품을 갖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공부를 하고 가르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조금 더 훌륭한 성품을 가지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것도 그러한 관점에서 보고 판사를 할 것이냐 교수를 할 것이냐 결정을 할 때에도
그런 관점에서 결정을 했고, 앞으로 공부를 하는 것도 공부를 해서 제가 꼭 출세를 하고 이름을 날리겠다는
그러한 자아감이라기보다는 제가 스스로 제 자신을 좀더 갈고 닦아서 조금 더 훌륭한 성품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한테 좋은 인상을 주는 그게 제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일만은 가장 우선시하고 생활하고,
이렇게 큰 틀에서 정리를 했을 때 제 인생이 정돈 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그렇지 않고 무작정 출세를
향해 달린다든지, 무작정 돈을 향해 달리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그게 허무함을 느끼게 되요.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고, 그게 없어지게 되면 인생 기반을 상실해서 포기할 수도 있구요. 또, 출세를 향해서
달려왔는데 물거품이 되면 그 사람은 결국 헛 산거잖아요.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출세를 하지 못하고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조금 더 훌륭한 성품을 가진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실천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거시적인 틀을 해결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6. interview 후 소감

우리는 최고의 전��갿�라면 응당 타고난 남들과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부러움의 대상으로 삼는다. 하지만 전��갿�의 출발은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이었다. 남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자신에게 소중한 것 을 희생하여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 것은 분명 프로의 자세이다. 한 분야의 전��갿�가 되기 위해서는 남다른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탄탄한 기초 위에 시간과 노력의 효율적 투자가 필요하고 자기 절제가 다져져야 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너무 무절제하게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에 절로 숙연해지는 시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아마도 큰 반환점을 돌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 한 켠에서 무언가가 치미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