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 분석 -MP3 Player 사업을 중심으로-

1. 서론

1997년 애플 컴퓨터는 1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이에 위기를 느낀 대주주들은 한 때, 자신들이 버렸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를 다시 CEO로 영입하게 되고, 그는 복귀 후 1년 만에 4억 달러 가까운 흑자를 기록한다.
이러한 애플 컴퓨터의 엄청난 변화는 단지 CEO 한 명이 가지고 있는 개인 역량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또한 그 당시에 시대적 상황에 의해서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기는 더욱 힘들다.
이렇듯 애플의 엄청난 변화를 일으킨 것은 잡스 후 추진한 mp3 플롻이어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가능했다. mp3 플롻이어라는 것은 1987년 독일의 Fraunhofer에서 알고리즘을 처음으로 개발하여, 1998년 11월에 Diamend Multimedia의 Rio PMP300으로 휴대용 디지털 음향 재생기로 처음 소개 된 것으로, 이제는 애플 컴퓨터의 매출액 중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게 되었다.
2년 전부터 애플의 아이팟 MP3 플롻이어는 언제나 효자 상품이었다. 지난 7월 16일 애플은 다시 한 번 분석가들을 놀라게 하였다. 3/4분기동안 30만 4천대의 아이팟 매출량 때문이었다. 이 판매 수치는 분석가들의 예상치의 네 배에 달했다. 지난 5월에 발표한 3세대 아이팟(두 개의 CD보다 가벼운 크기에 7500여곡을 저장할 수 있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오퍼레이팅 시스템과도 호환적이기 때문이다. 새 아이팟을 발표한 그날, 뉴욕시의 소호 애플 스토어는 판매때문에 저녁 11시까지 개장해야했다.
상당했던 광고 캠페인, "Think Different"를 발족시킨 후, CEO 스티브 잡스는 스스로 지난 교훈을 받아들인 듯 하다. 애플이 틈새 시장 업체 이상으로 될 수 없다는 생각대신,
소니처럼 하이엔드 소비자가전/서비스로의 전환이다. 즉 현재 총수입 중 약 80%를 차지하는 매킨토시 매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이다. 애플의 방향 전환은 1999년 10월부터 조금씩 시작했었다. 당시 애플은 전문가 수준의 디지탈 비디오 편집을 대중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맥용 비디오-편집 프로그램, 아이무비를 발표하고, 그 다음에는 디지탈 음악 파일을 재생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아이튠즈를 선보였다. 그때가 2001년 1월이었다. 10 달 후 애플은 첫 아이폿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