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개발

먼 훗날처럼 들리던 21세기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21세기는 과거의 연장선상에서는 결코 예측할 수 없는 단절적 변화의 시대이며, 기존의 강점이 미래의 약점으로 바뀌는 패러다임 역전의 시대이다. 따라서 과거의 성공요인에 타성적으로 매달리는 기업은 지속적인 자기부정과 변신을 통해 독창적인 내부 핵심역량을 축적해 나가는 기업에게 패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21세기 환경변화에 적응하여 선진기업으로 성공적인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내부 핵심역량의 가장 근간을 이루는 인졵자원을 어떤 제도 하에서, 어떻게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해 근로자의 자아실현 욕구왿� 자율성을 중시하면서 기업에 요구되는 인재를 육성, 이것이 성과에 연결되도록 하자는 인졵자원 관리제도인 경력관리제도(CDP: Career Development Program)가 그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제도는 근로자 개인에게 희망과 적성에 맞는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하여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조직에게는 내부 인졵자원의 미래 핵심역량 배양이라는 생존요건을 충족시켜 준다고 생각한다.
경력관리제도의 핵심은 이러한 21세기 경영환경의 주요흐름인 국제화, 정보화, 복합화, 그리고 상생화 등에 적응해 나가기 위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21세기형 인재육성은 과거의 연공을 중심으로 한 종적인 계층 구조 내 사다리꼴의 경력개발로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프로세스 중심의 직접적인 경험과 행위학습(Action Learning)을 가능케 하는 횡적 조직, 즉 조정과 협조가 조직유효성의 잣대가 되는 유연하고 창조성 발상을 가능케 하는 개방적 기업조직에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조직 내에서 개인은 경력개발을 통하여 자기실현과 성취의 주인공(champion)이 될 수 있으며, 조직은 미래 다차원적 역량과 역할 진작된(empowered) 우수한 인졵자원을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