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러시아 문학ㅡ`첫사랑`을 읽고

#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
: 40대로, 과거 첫사랑 얘기를 들려주는 인물로 어린 나이에 지나이다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나 그녀왿� 아버지가 서로 사랑하는 부적절한 관계로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한다. 성인이 되어 그녀의 소식을 듣고 찾아가지만 그녀는 이미 사망했고, 하늘나라에 있는 아버지왿� 그녀를 위해 기도하는 인물이다.

• 머리가 희끗희끗한 40세쯤 되어 보이는 사나이였다.
• 나는 당시에 열여섯 살이었다.…나는 모스크바에서 부모왿� 함께 살고 있었다.…아무도 내 자유를 구속하지 않았다.
• 예의범절이 까다로운 지주의 집안에서 성장하여 다른 사회왿� 격리된 채 고지식한 교육을 받아온 나는 이렇게 떠들썩하고 거의 난폭할 정도로 스스럼없는 들뜬 기분이나…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되어버렸다.

▲사랑에 빠진 블라디미르
• 젊은 처녀의 모습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심장의 고동은 가라앉았으나 이상한 긴장감이 마음을 죄는 것 같았다.
• 나는 자신이 어린애가 아니라는 것을 그녀에게 보여주기 위해 되도록 의젓하고 점잖은 얼굴을 만들어 이렇게 말했다.
• 간간이 오늘 밤에 있었던 일을 상기하면서 말없이 웃기도 하고 한편 `나는 사랑을 하고 있다. 이것이 그 사랑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속에 아련해짐을 느꼈다.
• `다른 작자들은 단지 입으로만 하겠다고 말할 뿐이지만, 나는 행동으로 보여줬어! 그리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그보다 더 장한 일도 해 보일 거야!`
• 그녀가 날 바라보자마자 나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두 그녀의 것이 되어버린 것이다.
• 나는 벌써 울기는커녕 웃고 있었다.…내 목에는 넥타이 대신 지나이다의 리본이 메어져 있었다.…이를테면 그녀는 나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았던 것이다.
• "이것이 정열이라는 거야! 어떤 사람에게서나 비록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라도 그렇게 얻어맞으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사랑에 빠지면 그럴 수도 있는 거야."
• 그리고 그녀를 위해, 그리고 아버지를 위해 또한 나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를 드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