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국어학사> 광복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의 국어학

광복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의 국어학

식민지 시대의 국어학은 규범성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이론과학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것이 많다. 이후 국어학은 광복을 맞아 일본의 제국주의로부터 벗어나 우리들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민족적 이데올로기로부터 파생된 국수적인 경향을 비판하여 국어학이 순수 과학이 되기를 강조하게 되었다. 이 보고서는 광복 후부터 1980년대까지 이르는 국어학의 발전과 역사를 정리하였다.

1. 광복 후의 국어 연구(1945~1950)

해방 후 신속한 국어 회복이 당면한 현안 과제로써, 바른 언어 보급보다 문자 보급이 긴급하였다. 이에 ‘조선어학회’(1949년 한글학회로 이름 변경)에서는 국어교과서 편찬, 국어 교원 양성, 한글지 속간, 국어사전 편찬 완결과 같은 당면 방침을 정한다. 그리고 국어강습회를 통한 철자법 교육, 39명의 국어 강사를 전국에 파견, ‘세종중등국어교사양성소’를 세워 본격적으로 교원을 양성하고 1945년 12월에 최초의 국어 교과서를 편찬하였다. 또한 1950년 초에 큰사전 제3권에 이르기까지 국어사전 편찬에 힘을 다했다.
정부에서도 한자폐지왿� 풀어쓰기 등의 국어 정책을 내놓게 되지만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실효를 거두지는 못한다.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도 개정 되었는데, 이것도 크게 실효를 거두지는 못한다.
국어사왿� 국어학사에 대한 연구는 저항기부터 관심을 보여 온 영역으로써 더욱 활발한 연구가 시작된다. 이 시기는 이념적 민족운동이 활발하던 시기로 국어학의 분야에서도 민족운동의 일환으로 계속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태도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고, 종전 민족운동을 완성시키려는 뜻에서 더욱 강조된 경향이 있다.
이 시기에는 대학에 국어국문학과가 개설되어 우리들 손으로 국어학을 가르치면서 국어학을 보다 조직적으로 심화 있게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더불어 국어 연구가 학회 중심에서 대학 중심으로 전개 되었다. 광복 후 5년 동안은 논��을 발표할 학보가 극히 제한되어있었고, 간행된 업적 면에서도 질적 양적 모두 저조 하였다. 이에 따라 비판적 기풍이 조성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