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습소감문

실습을 가기 전, 나는 큰 기대왿� 설렘 그리고 두려움을 안고 학껓를 찾았다.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처음 찾은 학껓는 굉장히 낯설고 새로운 곳이었다. 여자중학껓왿� 여자고등학껓를 졸업한 나에게 남학껓라는 곳은 어느 곳보다도 두렵고 새로운 것은 당연할 것이다.
4월 1일 9시,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나는 30분 일찍 도착하여 교무실 옆 상담실에서 한달 동안 같이 생활할 다른 교생선생님을 기다렸다.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고 하나둘 선생님들이 도착하시고 서로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그동안 나는 늘 캐쥬얼한 복장에 아직도 1,2학년 같은 철없는 모습이었다. 이번 교생실습을 계기로 처음 정장이라는 것을 입어보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하고 학껓를 찾았는데 들어오시는 교생선생님들은 대부분이 나보다 5살이 많으시고 어른스러운 모습이어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다.
오리엔테이션 날 교감선생님과 담당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주의사항과 한달 동안 생활에 대해서 듣고 교무 회의 때 인사를 드리고 돌아왔다. 돌아올 때는 그동안의 설렘은 사라지고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이제는 학생의 모습이 아닌 선생님의 모습이어야 하며 실수나 지각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 이곳에서 한 달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만이 나를 사로잡았다.

실습 1주차
실습 첫날 새벽 5시, 집에서 학껓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나는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일찍 일어났다. 이제정말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교단을 선다고 생각하니 너무 떨리기만 했다. 8시 조회시간에 처음 담임을 맡은 반에 소개가 되었다.
2-17반, 지금 생각하면 너무 보고싶고 그리운 아이들이었지만 처음 내가 보는 우리 반 아이들은 장난기 가득하고 당장이라도 나를 잡아먹을 것처럼 달려들었다. 반에 들어가자마자 35명의 아이들이 동시에 소리를 지르는데 각오하고 들어간 것인데도 당황스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