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대한 자유주의자의 도전 - 성매매

현대사회를 살펴보면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한다. 물론 그전 과거사회에서도 그러했겠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그것이 겉으로 표출된다는 점이 과거왿� 다르다고 하겠다. 생활자체가 변화하면서 자연히 의식과 관념이 변하게 되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에 관련된 것만큼은 속은 어떨지 모르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대부분 보수주의적 시각이었다. 성에 대한 개방적인 의견은 저속하고 풍기문란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여겨져 사회의 손가락질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성에 대한 자유주의자들의 외침이 손가락질 받지 않고 또한 점점 커져갔다. 보수주의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성에대한 자유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진 만큼 그동안 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저속한 것이라고 규정지어 쉬쉬했던 보수주의자들도 자신들의 의식과 관념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리하여 성에 대한 보수주의자왿� 자유주의자의 의견충돌은 이제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 되었다. 어찌 보면 현대사회의 여러 현상 중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성에 대한 이야기가 음지가 아닌 양지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진 성에 대한 논쟁 중에서 우선 성매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얼마 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암암리에 묵인 되 오던 성매매에 대한 단속이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집창촌을 운영하는 업주(포주라고도 한다.)들과 몇몇 성매매 여성들의 항의가 잇따르면서 성매매 문제가 사회적인 논쟁의 요지로 대두되었다.
자유주의자들은 성이 꼭 사랑이 전제가 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성매매는 단지 쾌락만을 위한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한다. 또한 성매매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해야 하고 이것을 단속하게 되면 집창촌의 업주나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은 직장을 잃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성을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물론 성에는 쾌락이 뒤따라온다. 쾌락이 없는 성은 성이 아니라고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이라는 전제가 반드시 깔려 있어야 한다. 쾌락만을 위해 무분별한, 문란한 성행위를 한다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성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