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분석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제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4년 기준으로 11.1%(이하 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달한다. 부가가치 측면에서도 자동차 산업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30조원으로 제조업의 10.0%를 차지한다. 아울러 2005년 기준으로 국가 세수의 15.9%인 26조3000억원이 자동차산업에서 발생했다. 여기에 25만 여명을 창출해 우리나라 제조업 총 고용규모의 8.8%를 차지하는 경제 기여도 1위 산업이다. 국가 경제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는 더욱 크다. 지난해 우리 자동차산업은 완성차 330억달러, 부품 103억달러 등 433억달러의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총 수출의 13.3%에 달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37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실현할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160억달러보다 210억달러, 231%나 많은 수치다. 즉 자동차 산업이 아니었다면 우리나라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는 말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휴대폰, 반도체, 철강 등 다른 수출 주력제품과 비교할 때 국내 주변산업을 키우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가장 높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33으로 반도체산업의 1.18보다 훨씬 높다. 자동차산업이 이처럼 국가 경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산업의 속성상 전후방 연관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2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한 나라의 경쟁력 및 기술 수준을 대표하는 종합 예술작품이다. 기계, 금속, 전자 등 거의 모든 소재분야 산업과 깊은 연관을 맺을 수 밖에 없다. 자동차 판매, 정비, 보험, 운수, 관광 등 광범위한 서비스 산업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어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 디자인이 차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예술 산업의 연관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상의 자료에 근거하여 제조업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 한 학기에 걸쳐 조사를 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