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참사

1. 개요
2005년 10월 3일 오후 5시40분쯤 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에서 11명이 압사하고 70여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는 제3회 상주자전거축제 마지막날 행사로 유명 연예인이 대거 출연하는 국제문화진흥협회왿� MBC 주관의 가요콘서트를 보기 위해 5,000여명이 일시에 운동장 출입문 중 하나인 직3문을 통해 운동장으로 뛰어들어가다 일어났다. 출입문이 열리자 기다리던 시민들이 좋아하는 가수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앞쪽 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폭 4m, 길이 5m의 통로를 통해 뛰어들어가다 앞사람이 밀려 넘어지고 뒷사람이 밟는 사고가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2. 사고의 문제점
1) 경찰의 문제점
경북 상주시왿� 상주경찰서는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공연 현장에 경찰 30여명과 용역 요원 70명 등 모두 110명을 배치하였다. 또한 상주시왿� 경찰은 당초 오후 6시에 총 5개의 문 가운데 직1문과 직4문을 열기로 사전 협의를 했으나 예정보다 이른 오후 5시40분에 직3문이 개방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초 리허설과 안전입장을 위한 라인설치 작업이 끝나는 오후 6시에 문 두 곳을 열기로 돼 있었으나 20분 일찍 문이 열렸다.`며 `누가, 왜 그랬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정좌석제가 아닌 선착순 입장인 것이 무대왿� 거리가 먼 문 하나만 열러 피해를 더욱 키웠다.
2) 경호의 문제점
상주사고의 경호를 담당하였던 회사는 유닉스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경비/경호 용역을 받은 K경호업체이다. 이 경호업체에서는 5천여명이 몰렸던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안쪽에 4명, 바깥쪽에 4명의 직원을 배치했다. 또한 현장에는 경찰 15명과 주최측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등 행사진행요원 100여명 등이 있었으나 대부분 운동장내 무대쪽에 집중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이지만 이름이 있는 경호업체에서 많은 수의 시민이 몰릴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인원보충을 안했으며, 전문 경호원의 숫자는 얼마 되지도 않을뿐더러, 대부분이 아르바이트생으로 인원을 구성하였다는 것이 이번 대형 참사의 원인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또 하나의 충격인 것은 이 경호업체가 그 당시에는 무면허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의뢰인을 지켜내야하는 경호원으로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다시한번 자문해본다.